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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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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집에서 커피를 마셨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상이 살던 ‘집터’ 일부에 자리한 문화공간 ‘이상의 집’에서 마셨다. 아들이 없던 백부 댁에 입적한 이상은 이곳 통인동 154-10번지에서 스물세 살까지 살았다. 전면이 유리로 된 건물에 지붕 서까래를 드러낸 이 가옥은, 실제 그가 살았던 집은 아니다. 하지만 통인동의 터는 그가 27년 짧은 생애 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장소로써 의미를 지닌다. 조선총독부 내무국 건축과에서 일했던 스무 살의 이상이 통인동에서 광화문의 조선총독부로 출근하는 모습을 그려본다. 집에는 방도 있다. 커다란 철문을 당기면 좁고 어두운 ‘이상의 방’이 나온다. 계단에 앉아 천장의 빔 프로젝트에서 쏜 영상을 본다. 이상의 집은 이상을 기억하는 이들을 위한 사랑방으로 입장료가 무료다. 도슨트 앞에 놓인 티백과 커피도 먹을 수 있다. 커피를 마시고 한쪽에 마련된 이상의 책을 읽으며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의 흔적을 더듬는다.

상세내용

주소
자하문로 7길 18
종로구
서울
03040
교통
3호선 경복궁역 2번 출구
가격
무료
운영 시간
화–토 10:00–13:00, 14:00–18:00 (일,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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