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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 < 더 트레블러 > 편집장, 여하연

"반려 동물은 말 그대로 인생의 동반자며 한 가족입니다."

작성:
Chuljunsung Chuljun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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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키우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2008년.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후배의 권유로 네이버 카페 '고양이라서 다행이야'에서 유기 고양이 한 마리를 입양하게 됐어요. 처음엔 외로운 마음에 입양했지만 함께 살다 보니 지금은 누구보다 소중한 가족이 되었죠. 처음 입양한 고양이는 터키시 앙고라 종이고, 이름은 알렉스입니다. 2008년 3월부터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고, 2014년에 알렉스의 동생인 쿠로를 입양했어요.

반려동물은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반려동물은 말 그대로 인생의 동반자며 한 가족입니다. 제 삶은 고양이 알렉스와 쿠로를알기 전과 알고 난 후로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인간과 달리, 동물은 함께 사는 사람에게 맹목적인 애정을 줍니다. 아니, 맹목적이라기보다 정확히 말하면 일관된 사랑을 주죠. 고양이는 강아지와 달리 독립적인 성향이 강하지만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고양이도 강아지처럼 함께 사는 사람에게 애정을 갈구하고, 안기고, 애교도 떨어요. 그 변화되는 과정을 겪으며 점점 가까워지는 게 반려동물과 함께 살면서 느끼는 가장 큰 기쁨이랄까요? 처음엔 날카롭고 예민했던 둘째 고양이 쿠로도 지금은 제가 퇴근하면 문 앞에서 반갑다고 개처럼 뒹굽니다. 알렉스는 매일 아기처럼 안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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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요?
 
고양이는 장소 편향적인 동물입니다. 따라서 사람보다 장소에 더 애착을 갖고 익숙해진 장소를 떠나는 것을 싫어해요. 그러다보니 주로 집에서 같이 놀아주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워낙 호기심이 많아서 새로운 물건을 사면 거기서 자거나, 그 안에 들어가 있거나 하는 숨바꼭질 놀이를 좋아해요. 어릴 때는 낚싯줄이나 쥐돌이 같은 장난감에 반응을 보이지만 나이가 들면 장난감 보다는 인간이 갖고 오는 모든 새 것들과 박스, 봉지, 줄 등이 더 큰 장난감이 되더라고요. 밥을 먹을 때도, 일을 할 때도, TV를 볼 때도 늘 내 옆에 앉아있어요. 고양이마다 성향이 좀 다른데 알렉스는 높은 곳을 좋아하고, 쿠로는 카펫 밑이나 이불 아래 등 바닥으로 파고 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반려동물에게 응급상황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요?
 
24시간 운영하는 동물 병원을 이용해요. 마포에 있는 병원인데, 이름은 잘 모르겠네요. 응급 상황이 생긴 적은 없는데, 망우동 쪽에 동물종합 병원이 있어요. 개인 동물 병원에서 진료할 수 없는 응급 상황이 생기면 종합병원을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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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키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반려 동물을 단순히 외롭다는 이유로 데려왔다가 자신의 환경이 바뀌었다고, 버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럴 거면 애초부터 입양하지 않는 것이 좋겠죠. 가족이라면 그렇게 버릴 수 있을까요? 결혼을 했다고, 유학을 간다고, 버릴 수 있을까요? 내 아이에게 안 좋다고? 인간이 살 수 있는 곳이라면, 어떤 공간이든 나라든 반려 동물은 당신과 함께 할 수 있어요. 평생 함께 할 게 아니라면 절대 입양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반려 동물을 애견숍에서 사는 경우도 있는데, 애견숍보다는 유기 고양이나 강아지를 입양하면 좋겠어요. 생각보다 많은 고양이와 강아지들이 가족을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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