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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덜트 양승철

4만 키덜트 유발자, ‘유 스튜디오’ 양승철 대표

“엄마의 ‘등짝 스매시’를 맞으면 키덜트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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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건담 등의 장난감 수집은 기본이고, 새벽부터 4시간 줄을 서 게임기기를 손에 넣으며, 80만 원짜리 업소용 노래방 기기까지 가진 자타공인 일류 키덜트, 양승철 대표. 취미로 모은 수많은 레고를 장식으로만 쓰기엔 아쉬워, 친구와 함께 조립 영상을 찍고 아예 관련 채널을 만들었다. ‘키덜트 리포트’는 레고, 건담뿐 아니라 게임, 쇼핑 등 다양한 취미 관련 콘텐츠로 약 4만 명의 구독자를 가지고 있다. 그에게 키덜트 문화에 관해 물었다.

작년, 엔터테인먼트사를 설립했다고 들었다. 함께하는 직원과 출연진도 키덜트인가?

어른 아이가 모두 좋아할 취미를 한 두 가지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런 것 같다.

 

본인이 키덜트란 걸 모를 수도 있지 않나. 어떻게 자각하게 됐나?

‘아직도 나잇값 못한다’고 엄마의 잔소리를 들을 때? 어른과 아이 모두 좋아할 장난감이나 취미로 인해 엄마의 ‘등짝 스매시’를 맞으면 키덜트인 것 같다.

 

가장 아끼는 소장품은 뭔가?

현재 가장 좋아하는 아이템은 게임기기인 플레이스테이션 브이알(PlayStation VR)이다. 출시 첫날, 새벽 4시부터 6시간을 줄 서서 구매했다.

그건 왜 샀나?

노래 부르려고 샀다. '이왕 사는김에 업소용을 사자'는 생각이 들었다. 구매하는 과정도 야외 방송으로 생중계 했다.

 

키덜트로 살면 좋은가? 나쁜 점도 있나?

끝없이 출시되는 장난감에 나이가 먹어서도 여전히 환호하고 기뻐할 수 있어 좋다. 나쁜 점은 ‘나잇값 못한다’ 소리를 여전히 듣고 있다는 점이겠지.

 

키덜트 문화는 지속될까?

‘키덜트’라는 단어가 수면으로 나온 건 10년이 안 된 걸로 알고 있다. 아직도 키덜트라 하면 ‘철이 없다’는 부정적 인식에, 레고, 건담, 피규어 및 게임, 전자기기 정도의 일부 카테고리만 연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미래엔 어른들의 다양한 취미가 키덜트 문화의 범주로 확장될 것이다. 예를 들자면, 편의점 PB상품을 수집하거나, 뮤지컬 공연을 보는것까지. 요즘 유행하는 단어,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에 부합하는 의미로 이어질 거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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