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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닉 인 더 시티

마음만 먹으면 산으로, 강으로, 공원으로 피크닉을 떠날 수 있다. 그게 다 서울 안에 있다는 게 멋진 일. 남산, 한강공원, 서울숲, 서울도서관 피크닉.

피크닉을 즐기기 좋은 계절이다. 별 준비없이 집에서 가깝게 갈 수 있는 곳, 하지만 여행을 떠난 것처럼 근사한 도심 속 피크닉 장소를 소개한다. 관광버스 오르내리는 남산에서 한적하게 누울 수 있는 나무 선베드가 숨어있는 곳, 탁 트인 서울 풍경을 보면서 치킨을 먹을 수 있는 한강공원, 센트럴파크 부럽지 않은 서울숲의 메타세콰이어 숲속길, 그리고 도심 한복판의 옥상정원까지. 피크닉 명당이라 불러도 전혀 아깝지 않은 곳들이다. 

Mountain

남산공원

남산 순환도로를 다니는 시내버스를 타고 하얏트 호텔 앞에 내리면 바로 ‘산속 피크닉’을 할 수 있다. 남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무수히 많은데, 피크닉을 위해서라면 공원 입구 쪽 벤치보다 좀 더 위쪽에 있는 숨은 장소를 추천한다. 우선 하얏트 호텔 앞의 구름다리를 건너 야생화 공원을 구경하며 계속 길을 따라 위로 올라간다. 가다가 관광버스가 다니는 남측 순환도로가 나오면 거기서 좀 더 올라가다가 ‘남산 소나무림 탐방로’ 간판이 걸려 있는 왼쪽 길로 내려갈 것. 우거진 나무 아래 나무 데크를 중심으로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고, 더 밑으로 내려가면 신체 곡선에 맞춘 나무 선베드가 마련돼 있다. 순환도로를 오르내리는 버스 소리도, 사람들도 피할 수 있는 데다 소나무로 둘러싸인 소풍을 즐길 수 있어 피크닉에 안성맞춤이다. 준비한 음식을 나눠 먹은 후 남산의 허리를 한 바퀴 빙 둘러 나 있는 둘레길을 걸으며 산책하기를 권한다. 이곳은 차가 다니지 않아 걷기에 가장 좋은 길이다.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 ‘남산에서 놀자’ 프로그램을 예약하면 소나무 탐방로 안 깊숙이 들어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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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성동구 응봉산

해발 94m, 산이라기보다는 언덕에 가까워 가볍게 오르기 좋다. 한강변에 위치해 양쪽으로 성수대교와 동호대교가 보인다.

종로구 인왕산

피크닉을 떠난다면 윤동주 문학관부터 사직단까지 이어지는 자락길 코스를 추천한다. 장애물이 없을 뿐만 아니라 수성동 계곡, 박노수 미술관, 이상의 집과 같은 볼거리가 있어 구경하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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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ver

한강 반포지구

총 길이 494km의 한강에는 총 12개의 공원이 있다. 동네마다 가까운 한강지구가 한 곳씩 있는데, 반포대교에서 잠원 쪽 고수부지는 역시 최고의 피크닉 장소다. 우선 강가에서 볼 수 있는 갖가지 풍경을 모두 갖추고 있다. 세빛둥둥섬과 다리에 설치된 무지개 분수, 그리고 남산 타워가 보이는 탁 트인 전망까지! 특히 반포대교에서 이어지는 잠수교는 보도가 넓어 차량보다는 걷는 사람들과 라이더, 보더들이 많이 찾는다. 반포대교의 무지개 분수가 만드는 뛰어난 야경 덕분에 밤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도 많다. (‘달빛 무지개 분수 쇼’는 오후 12시, 8시, 8시 30분, 9시, 주말에는 같은 일정에 오후 7시 30분을 추가해 진행.) 강바람을 맞으며 시켜 먹는 치맥(치킨, 맥주)이야말로 한강 피크닉의 즐거움이다. 치맥을 배달시킬 때는 유명 프랜차이즈점에 주문하기보다는 공원 둔치에서 전단지를 돌리며 적극적으로 영업하는 치킨집을 이용해보라.주문량이 몰리는 프랜차이즈점보다 빠르고 동네 지리에 ‘빠삭한’ 배달원 덕에 쉽게 치느님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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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동

반포 치킨

배달할 땐, 반포치킨! 반포 지구 근처 치킨 맛집을 찾는 이에게 추천. 진하고 쫀득한 마늘 소스를 얹은 마늘 치킨이 이 집의 메인 메뉴다. 치킨류 1만6000원, 02-599-2825

난지 한강공원

12개의 한강 공원 중 올림픽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넓은 공원이다. 거울 분수와 야구장, 자전거 익스트림장, 캠핑장 등 다양한 레저 시설이 있다. 특히 캠핑장과 난지 생태 습지원은 가족들에게 인기 코스인데, 난지 캠핑장은 한강 유일의 캠핑 가능 지역이다. 캠핑장 입장료 또한 4,000원 정도로 저렴하며, 텐트를 빌릴 수도 있다. 당일 피크닉은 예약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지만, 1박을 할 경우는 인터넷이나 전화로 예약이 필요하니 참고할 것. 공원 양 옆으로 평화의 공원과 하늘공원이 가까이 연결돼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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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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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한강공원

63빌딩, 콘래드 호텔 등. 서울의 고층 빌딩이 밀집한 여의도 옆 공원. 때문에 한강과 도시적인 풍광을 동시에 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다. 면적이 넓고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 가장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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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Park

서울숲

뉴욕에 센트럴 파크가 있다면 서울에는 서울숲이 있다. 서울숲은 식물원, 도서관, 갤러리 등 여러 테마의 장소를 두루 갖추고 있는데, 피크닉을 즐길 공간은 문화예술공원 근처에 주로 모여 있다. 지하철에서 내려 서울숲 방향으로 걸어 들어오면 만나는 서울숲 광장과 조각공원, 가족마당 등이 모두 문화예술공원에 해당한다. 그중 서울숲 광장은 가장 넓은 곳으로, 사람이 많이 몰리지만 6월 한낮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애완동물과 산책하는 이가 많고, 그늘이 적기 때문이다(애완동물은 목줄을 맨 상태로만 출입이 가능하니 참고할 것).대신 조각정원에서 스케이트 파크 방향으로 넘어가는 길목의 나무 밑은 광장의 풍광이 보이면서도 비교적 사람이 적은 명당이다. 공원 한가운데를 가르는 호수 주변은 데크(deck)를 중심으로 한 테이블과 의자가 구비돼 특별한 준비물 없이 나들이할 때 좋은 공간. 메타세콰이어로 유명한 ‘숲속길’과 호수 사이에 위치한 평상 또한 숨겨진 피크닉 명당인데, 호수가 보이는 울창한 나무 아래에 위치해 여름 낮 피크닉에 좋은 컨디션을 갖췄다. 서울숲처럼 넓은 공원은 음식을 살 만한 숍도 멀고 배달시키기도 힘들기 때문에 도시락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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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북서울 꿈의 숲

드림랜드가 있던 오패산과 벽오산 사이의 평지에 새롭게 조성된 공원. 아트센터, 전망대, 점핑 분수 등이 있어 가족 피크닉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창녕위궁재사, 애월정같은 전통 가옥이 섞여 있어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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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몽마르뜨 공원

이름처럼 언덕 위에 위치해 아늑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곳. 크지는 않지만 좁은 길을 따라 보기 좋게 가꿔진 나무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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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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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f top

서울시청 도서관

서울도서관(구 서울시청)의 옥상은 피크닉하기 괜찮은 전망을 갖고 있다. 건물의 5층, 중앙에 설치된 통유리 카페를 중심으로 정원이 두 개로 갈라지는 덕분에 두 가지 옥상 전망을 가진다. 한쪽은 아래로 연둣빛 잔디가 가득 찬 광장이, 옆으로는 넓은 광화문로가 보이고 멀리까지는 청와대와 북악산까지 보인다. 다른 한쪽의 정원에서는 숭례문과 남산타워가 보인다. 특히 남산타워가 잘 보이는 끄트머리 벤치가 명당이다. 이 옥상정원은 여느 공원처럼 돗자리를 펼치고 본격적인 피크닉을 할 만큼 편안한 분위기는 아니다. 그러나 깔끔하게 정돈된 정원과 벤치, 삼삼오오 앉을 평상이 두루 놓여 있다. 덕분에 평일에는 간편히 스낵을 즐기러 온 근처 회사 직장인이 많고, 주말에는 도서관으로 나들이 나온 가족 방문객이 많다. 서울 도서관의 훌륭한 서고와 서울을 주제로 한 역사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기 때문. 시청이었던 건물의 내외관 또한 다시금 이곳에 들르게 하는 아름다움 중 하나인데, 이곳 도서관뿐만 아니라 서울의 주요 공공기관 옥상에는 대부분 정원이 숨겨져 있다. 점심시간, 쇼핑 중간 브레이크 타임에 가볍게 찾아갈 만한 옥상정원 하나쯤 알아두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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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가든 파이브

천연잔디로 꾸며진 국내 최대 규모의 옥상정원이다. 쇼핑센터, 패션관, 영화관 등이 모여 있는 멀티플렉스 가든 파이브의 옥상으로 결혼식, 야외 공연장 등으로도 쓰인다. 복잡한 구조물 없이 탁 트인 잔디밭이 특징인데 담요나 돗자리를 펼치고 앉아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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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헌법 재판소

옥상정원 중 큰 규모를 자랑한다. 꽃, 나무가 울창하고 휴게공간 또한 많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백송과 인근의 낮은 한옥 지붕들이 내려다보여 탁 트인 전망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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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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