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자락에 고즈넉히 숨어있는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세계적인 리조트 브랜드인 반얀트리 호텔 앤 리조트 그룹이 첫 번째 도심형 리조트로 만든 곳이다. 김수근 건축가의 작품인 타워 호텔을 3년간 리모델링해 2010년에 오픈하였으며, 반얀트리 고유의 철저하고 세심한 서비스와 시설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높은 건물의 호텔동과 낮은 건물의 클럽동에는 총 50개의 객실과 스위트룸이 있다. 호텔 전 객실에 갖추어져 있는 릴랙세이션 풀(Relaxation Pool)과 사방의 유리창을 통해 보이는 남산 전경은 반얀트리 서울만이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매력. 레스토랑으로는 중후한 화강암 장식과 아늑한 벽난로가 인상적인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 야외 수영장의 이국적인 전경이 펼쳐지는 오아시스 레스토랑, 유러피안 다이닝의 더 페스타 비스트로 등이 있다. 도심 속에서도 휴양지의 느낌이 물씬 나는 오아시스 수영장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반얀트리 스파는 이 호텔을 예약하게 만드는 결정적 이유다.
럭셔리한 최고급 호텔을 매일 갈 수는 없지만, 특별한 기념일을 챙기거나 둘만의 이벤트를 만들기에는 호텔만큼 감동적인 곳도 없다. 공공장소에서 눈치보며(눈치를 보지 않는다면 예의가 아니다) 애정 행각 벌이지 말고, 뉴욕 사람들이 흔히 말하듯 '방을 잡아라(get a room!)'. 샴페인 글라스와 촛불로 밝힌 수영장까지, 여기 소개하는 호텔의 분위기는 이미 '로맨틱'으로 잡혀 있다. 호텔만 선택한다면 나머지는 알아서 술술 풀릴 곳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