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랙 쇼와 클럽 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르퀸은 최근 애프터 클럽으로 더 유명세를 날리고 있다. 매달 새롭게 준비하는 이곳의 드랙 쇼는 새벽 1시와 3시에 하루 두 번씩 선보이는데, 다른 클럽과 달리 입장료를 내면 음료 쿠폰이 포함되어 있어 뭔가 이득 보는 느낌이 든다. 새벽 4시 이후부터는 분위기에 취한 클러버들이 상의를 탈의하고 해 뜨는 아침까지 노는 곳이니 다양한 칵테일 메뉴와 하우스 음악에 취해 그들과 함께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는 아름다운 클러버들 만큼 음악 또한 예술이다!)
고조선부터 한민족은 기쁜 날 같이 빚은 술을 나눠 마시며 춤을 췄다. 반만년의 흥겨운 유전자를 이어받은 조선인으로서 유흥을 거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특히 끼 많은 LGBT에게 있어 클럽이라는 곳은 단지 몸을 흔드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을 것이다.서울의 게이 클럽은 지구촌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음악과 특유의 퇴폐적 아름다움으로 우리를 유혹하고 있다.
글 마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