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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최고의 중국집

중국요리의 성지라 불러도 손색없는 집들이다. 짜장면, 짬뽕, 탕수육 등 직접 찾아가야하는 중국요리 맛집.

찍어 먹느냐, 부어먹느냐를 두고, 격렬한 탕수육 논쟁이 일 정도로 중식은 우리에게 애정 가득한 음식이다. 여기 소개하는 중국 음식점은 우리가 사랑하는 탕수육과 짜장면, 짬뽕은 기본이고 동파육, 베이징 덕까지 중식 요리의 최고치를 맛볼 수 있다. 다만 예약과 대기를 견딜 수 있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자리(J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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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Jari)

요즘 주목받고 있는 한남동 뒷골목에 위치한 ‘힙’ 한 분위기의 중식당이다. 대표 메뉴인 ‘목화솜 탕수육(목화솜처럼 몽글몽글한 모양이다)’을 비롯해 ‘민트 새우’, ‘장육 냉채’ 등의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중국음식이지만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이 일품! 친한 지인들과 술 한잔하기에도 좋아 자주 찾게 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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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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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란

중화요리를 하는 요리사가 서울에서 최고가 되기 위한 조건은 간단하다. 손님들이 가장 많이 주문하는 음식을 잘 하면 된다. 가장 소박한 메뉴인 탕수육을 잘해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이연복 오너 세프는 서울에서 최고로 꼽히는 중화요리 전문가다. 그가 만든 목란의 탕수육은 완전체에 가깝다. 일단 튀김의 상태가 극상이다. 바삭하면서도 딱딱하지 않다. 깔끔한 소스는 강렬한 단맛과 부드러운 단맛의 균형이 절묘하다. 장사가 워낙 잘 되는 집이라 기본 재료인 돼지고기의 상태 역시 최고다. 기본이 확실한 만큼 다른 메뉴도 당연히 맛있다. 가격에 비해 실하게 나오는 코스 메뉴들을 일단 맛보는 것이 순서다. 거의 모든 요리의 맛이 진한 편이고 다소 간이 세게 느껴지지만 부담스럽지는 않다. 아슬아슬한 지점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고수의 솜씨다. 부드럽고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동파육을 맛보려면 하루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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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만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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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성

서울에서 가장 저렴한 음식 중 하나인 중식. 짜장면이나 짬뽕만큼 만만한 메뉴도 없다. 만리성에서는 6000원에 홍합이 가득 들어간 짬뽕을 먹을 수 있다. 홍합이 많아 국물은 시원하고 기름기는 덜하다. 연예인 방문 사진과 방송 출연 사진이 벽과 천장을 뒤덮었다. 이곳의 홍합짬뽕은 2005년 SBS 아침 방송에 소개되며 개업 15년 만에 유명세를 치르기 시작했다. 비록 가격은 4500원에서 6000원으로 올랐지만, 짬뽕 한 그릇마다 100원을 기부하는 착한 가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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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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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진

이곳에서 밥을 먹고 싶다면 적어도 일주일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한다. 최근 서울 안에서 예약도 힘든 곳으로 소문이 났다. 소박한 외관이지만 누구나 만족할 중식 요리를 낸다. 주인은 한국 특유의 중화 요리를 만드는 셰프들 중 가장 어른인 왕육성 셰프다. 워낙 존재감이 큰 인물이라 후배들과 인근 식당에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자장면’이나 ‘탕수육’ 같은 대중 음식은 메뉴에서 뺐다. 거의 모든 테이블이 오향냉채로 가볍게 식사를 시작한다. 다음은 고추기름의 매콤한 맛이 가미된 부드럽고 풍부한 식감의 ‘대게살 볶음’, 이어 탱글탱글한 새우를 빵에 샌드위치해 튀긴 ‘멘보샤‘ 순서로 넘어간다. 강렬한 매운맛의 마파두부도 인기메뉴다. 호텔 중식당 수준의 고급 식재료를 사용하지만 가격은 대부분 2만원을 넘지 않는다. 저녁에만 오픈하고 안주로 적당한 메뉴가 많아 맥주나 연태고량주 같은 술을 곁들여 먹는 테이블이 많다. 메뉴에 없는 요리들도 예약과 함께 별도로 주문하면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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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동
이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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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품

짬뽕이냐 짜장면이냐. 우리에게는 늘 햄릿의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못지 않게 고민이 되는 문제다. 이품에서는 이 고민의 깊이가 더하다. 서울에서 최고 수준에 꼽힌다고 생각되는 이 집의 메뉴를 세가지 밝힌다. 첫 번째는 볶음밥. 밥알이 한 톨 한 톨 살아있는 옛날식이다. 오랜 시간을 볶아 불 맛을 끌어올리는 것이 비법이다. 겉이 바삭하게 튀겨진 명품 계란 프라이와 칼칼한 짬뽕 국물은 덤이다. 두 번째는 간짜장. 비법은 소스에 있다. 은근한 불에 오래 볶아 은은한 향을 내는 춘장에 고소한 돼지기름을 섞어 깊은 감칠맛이 난다. 탱글탱글한 면 위에 소스를 걸쭉하게 뿌려 비빈 후 젓가락을 드는 순간,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다. 세 번째는 탕수육. 아무리 바쁘고 주문이 밀려도 고기에 전분을 꼼꼼히 묻혀 한 가닥 한 가닥 튀겨낸다. 한꺼번에 튀겨내면 서로 엉겨 붙기 때문이다. 튀김옷이 벗겨지면 고기가 튀겨지면서 질긴 탕수육이 된다. 탕수육 역시 옛날 맛이다. 주인장은 조리법과 맛이 현대화된 중식은 빨리 질리는 것 같아서 옛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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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차알
6/9

차알

캐주얼한 분위기의 아메리칸 차이니즈 레스토랑이다. 주인은 미국 유학 시절 미국식 중국요리 맛에 반해 이곳을 만들게 되었다. 미국에서 중국 식당이 한창 번성하던 시기인 1960~70년대를 재현하고 싶었던 주인은 ‘모던 클래식’을 콘셉트로 삼았다. 곳곳에 빈티지한 소품은 미국과 중국을 넘나들며 구했다. 미국식 바에 놓여있는 커다란 판다 인형에서 이 레스토랑의 정체성을 느껴볼 수 있다. 식사 메뉴보다는 요리에 집중한 음식들이 주류를 이룬다. 그래서 요리와 함께 마실 수 있는 칭타오 맥주, 칵테일, 고량주 등 술의 종류도 다양한 편이다. 커다란 웍에서 재빠르게 요리하는 중국의 조리 방식과 미국식 레시피를 가미한 요리는 우리에게도 꽤 친숙하게 느껴진다. 달콤한 소스의 치킨요리 ‘제네럴 쏘 치킨’은 닭강정과 비슷하고, 베이징덕 요리를 변형한 ‘랩더치킨’, 두터운 페이스트리 안에 매콤한 파스타가 들어있는 레드아일랜드 등 창의적인 퓨전 중식 메뉴가 인상적이다. 치킨 메뉴도 좋지만, 차알에서는 새우 요리를 특히 추천한다. 생새우를 사용하기 때문에 탱글탱글한 식감이 살아있다. 에피타이저로 길게 튀긴 춘권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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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영화루
7/9

영화루

서촌 주민들에게 50년간 사랑받아온 배달 중국집이다. 이 집만의 특이한 메뉴를 꼽자면, 단연 고추 짜장면과 고추 짬뽕! 먼저 짜장면을 보자. 양파와 돼지고기가 큼직하게 들어간 소스에 매운 청양고추를 다져 넣어 짜장의 느끼한 맛을 잠재웠다. 다음은 짬뽕, 각종 해물과 야채를 푹 우린 국물에 청양고추를 넣어 얼큰하고 시원한 맛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두 메뉴 모두 정말 맵다. 매운 음식이 주는 카타르시스를 즐기는 사람이나 중국집 음식 특유의 느끼함이 싫은 사람이라면 꼭 한 번 가볼 만하다. 오래된 집답게, 델몬트 주스 유리병에 우롱차를 담아낸다. 물을 따라 마시면서 '옛날에 우리 집도 이 병에 물을 담아 마셨는데'라는 말을 하며 추억에 젖는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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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제이에스가든 압구정점
8/9

제이에스가든 압구정점

강남 일대에서 제대로 된 베이징덕을 맛볼수 있는 차이니즈 레스토랑으로 정평이 난 곳이다. 기존 중국식당과는 달리, 정갈한 서비스와 세련된 분위기는 고량주보다 와인이 더 어울릴 거 같은 분위기. 세트 메뉴의 구성이 합리적이고 요리 메뉴가 다양해 여럿이 가서 이것저것 주문해 식사하기 좋다. 발채전복수프, 어향가지새우 등 알찬 메뉴로 구성된 점심 코스 메뉴가 인기이지만, 제이에스가든의 진수는 역시 베이징덕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홀에 들어서면 중국 현지에서 전수받은 기술로 완성한 커다란 화덕과 화덕에서 잘 익어가는 오리고기들을 볼 수있다. 잘 구운 오리는 테이블에서 바로 썰어 내어주는데, 바삭한 껍질과 촉촉한 속살의 조화가 훌륭하다. 베이징덕은 조리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전날 주문을 받으며, 인기가 많은 편이라 빨리 예약이 차는 편이다. 식사 메뉴로는 도삭면과 푸짐한 해산물로 만든 짬뽕 그리고 고슬고슬 볶은 볶음밥을 추천할 만하다. 압구정점 외에 잠원점과 청담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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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발재반점
9/9

발재반점

전국의 5대 짬뽕과 서울의 3대 볶음밥집에 가족들을 데리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건 좀 후지다. 연남동이나 연희동에 멋진 중식당이 참 많지만 가족을 데리고 가기에는 지나치게 좁고 술 손님들 위주라 시끄럽다. 좀 큰 곳에 가자니, 목란이고 진진이고 이미 다들 스타 셰프들이 되어놔서 대기가 한창이다. 호텔 중식으로 점프하자니 통장이 위험해진다. 이런 선택지들을 제거하면 가족의 품격 있는 중식에 가장 어울리는 식당은 발재반점이다. 몇 년 전까지 도산 공원 근처에 있던 독채에 있다가 경복궁의 더 케이트 윈 타워로 옮긴 이 전통의 중식당은 거의 모든 요리가 수준급이다. 중식당답지 않은 모던한 분위기도 일품. 특히 코스요리보다는 빙화 만두, XO볶음밥, 된장 짜장 등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단품 메뉴로 깊은 인상을 남기는 걸 추천한다. 글 박세회 (허핑턴포스트코리아 뉴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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