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래마을 사잇길에서 대로변으로 이사한 루밍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강남 일대 리빙 편집숍 중 가장 큰 규모인 170평 매장에는 1 – 2만원대의 디자인 소품부터 몇백 만원을 호가하는 작품까지 다양한 셀렉션을 갖추고 있다. 이탈리아 대표 디자이너인 엔조 마리(Enzo Mari)나 현대 조명 디자인의 혁신이라 불리는 폴 헤닝센(Poul Henningsen)처럼 내로라하는 디자이너의 작품이 상당수. 특히 지하 1층에 전시처럼 진열돼 있는 거장들의 디자인 체어와 조명은 예산이 빠듯해도 당장 하나쯤 집에 두고 싶을 정도다. ‘제2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라 불리는 이탈리아 디자이너 브루노 무나리(Bruno Munari)의 원서는 루밍만이 독점하고 있는 아이템.

서울의 '쿨한'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5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디자인 제품을 만날 수 있는 리빙 스타일 편집샵 다섯 곳.
2008년 ‘Contemporary European Design & Craft’ 전시를 기반으로 문을 연 에이치픽스는 외국 디자인 브랜드 중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를 발굴해 소개해왔다. 특히 귀여우면서도 독특한 뜨개질 인형으로 유명한 스코틀랜드 출신 디자이너 도나 윌슨은 에이치픽스의 대표적인 수입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도나 윌슨 뿐만 아니라 덴마크 리빙 브랜드인 럭키 보이와 OYOY 등도 정식으로 수입해 판매한다. 난잡할 수 있는 형형색색의 제품들인데도 한남점은 다량의 제품을 구획별로 센스 있게 배치해 구경하기 편리하다. 숍 근처에 또 다른 리빙 숍이 많아 매장별 셀렉션을 비교하며 쇼핑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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