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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에서 24시간

이태원에서 하루 보내기

Jeon Han

이국적인 음식에서 이슬람사원구경까지. 이태원에서 할 수 없는것이 없다.

먹고 마시고 즐길 수 있는 곳

지금 꼭 가봐야 할 이태원 바와 맥주 펍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은 이태원에는 '볼 것'이 정말 다양하다. 터키 아이스크림 좀 먹어보라며 막대에 걸린 아이스크림 콘을 들이미는 아저씨도 (처음에는) 재미있고, 술 취한 외국인들이 팝송을 떼창하는 모습도 (내가 기분 좋으면) 인상적이다. 딱 붙는 나시를 입은 남녀들이 가장 많은 동네이기도 하며, 이색적인 바와 펍도 서울 어느 곳보다 밀접하게 자리해 있다. 핑퐁 치고, 수제 맥주 마시고, 이국적인 안주를 먹을 수 있는 곳은 모두 이태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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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를 볼 수 있는 곳

구슬모아당구장

이름만 보고 진짜 당구장을 생각한다면 좀 곤란하다. 구슬모아당구장은 대림미술관이 운영하는 프로젝트 전시 공간. 실제 당구장이기도 했던 공간을 전시장으로 바꾼 아이디어가 재미있다. 갤러리 한쪽에는 구슬모아당구장의 마크인 당구대와 점수판이 놓여 있다. 직접 당구를 치는 게 아니라, 작가의 개성에 따라 바뀌는 당구대를 보는 것이 하나의 재미. 규칙이나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전시가 주를 이룬다. 가구, 패션, 음악, 시 오프닝 등 장르를 넘나드는 젊은 작가들의 전시가 흥미로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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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

전쟁기념관

“모네전”, “반 고흐 10년의 기록”, “헤르만 헤세의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등 전쟁기념관에서는 굵직한 기획전시도 지속적으로 열린다. 전시 입장료는 1만 3000원. 하지만 한국 전쟁의 역사를 담고 추모하는 상설 전시관과 어린이 박물관은 관람료가 없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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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밤을 불태울 수 있는 클럽

케익샵

현재 이태원에서 가장 트렌디한 클럽이 아닐까 싶다.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지만, 외국 클럽 같은 분위기로 해외 유명 아티스트가 자주 찾는다. 힙합, 일렉트로닉 장르가 두루두루 공존하며 매주새로운 콘셉트의 파티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음악을 좋아하는 패션 피플들이 자주 찾으며, 어두운 창고 같은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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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피스틸

지금 서울에서 가장 핫한 클럽 중 하나인 케익숍(Cakeshop)의 주인들이 이태원에 또 다른 클럽&라운지 바를 냈다. 이름은 피스틀(Pistil). 여느 라운지 바와는 다르게 직접 DJ를 초청해 음악을 트는데, 이는 지금까지 케익숍이 고집해온 음악적 특별함과 같은 연장선에 있다. 케익숍 주인들이 하는 곳인 만큼 음악 부분에 있어서는 믿고 갈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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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모로코 플러스

일명 호모 힐로 불리며 게이와 레즈비언 바, 트랜스 클럽이 한 골목에 모여 있는 이태원의 우사단로 12길. 이곳은 게이와 레즈비언, 그리고 일반인이 공존하는 나름 유쾌한 조화의 골목이다. 최근 이 골목길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비밀스러운 곳이 문을 열었다. 언뜻 보면 그냥 문을 닫은 것 같은 바, 모로코 플러스다. 이곳은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 를 테마로, 주인공 알렉스가 친구들과 함께 몰려다니던 밀크 바를 그대로 재현한 느낌이다. 특히 알몸의 마네킹이 클럽 안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데, 이 또한 영화에 등장하는 시작 장면과 똑같다. 또 영화에는 마약을 탄 우유를 파는 코로바 가게가 등장하는데, 모로코 플러스에서도 그 이상한 우유를 닮은 칵테일 샷을 공짜로 준다(첫 잔에 한해서. 물론 마약은 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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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 클럽

자고로 게이 클럽이란 어두컴컴하고 퇴폐적인, 지하 던전 같은 맛이 나야 제격이겠다. 그런 의미로 최근 다시 문을 연 그레이 클럽은 전보다 훨씬 노는 맛이 난다. 그 이유로는, 첫째 처음 문을 연 베뉴로 다시 돌아와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주인의 굳은 의지가 마음에 들고 (그레이는 지금 자리에서 다른 곳으로 이사를 했다 다시 돌아왔다), 둘째 과거 불편했던 바와 스테이지 위치를 클러버들이 좀 더 흥이 날 수 있도록 영민하게 바꿨으며, 셋째 살짝만 취해도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어두컴컴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클럽의 필수 덕목인 귀가 녹아내릴 것 같은 강한 비트와 빛처럼 흐르는 멜로디, 신들린 디제잉까지 돌아온 그레이는 이 모두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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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파우스트

‘청소년 통행 제한 구역’이라는 표지판과 함께 시작하는 이태원 소방서 뒤편의 골목. 일명 ‘후커힐’로 불리는 이곳은 한때 미군을 상대로 장사하며 호황을 이루던 홍등가였다. 하지만 미8군 부대 가 경기도 평택으로 이전하며 이 일대는 급속히 쇠락하게 되었다. 지나가는 사람 하나 없이 적막감이 도는 골목 끝자락에 클럽 파우스트가 위치해 있다. 파우스트의 얼굴이 새겨진 스탬프를 찍고 컴컴한 실내로 들어섰다. 인테리어나 분위기가 세련되진 않았지만 2000년대에 한참 다니던 홍대 클럽들이 생각나 반가웠다. 또한 DJ 부스 뒤 창문으로 보이는 이태원 야경이 흥겨운 디제잉 그리고 비비드한 컬러의 조명이 어우러진 부위기가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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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곳

한남동 낮은 골목

주말 오후의 이태원은 수많은 인파가 한데 뒤섞인 지난날의 명동을 떠오르게 한다. 해밀톤 호텔 뒷골목에서 발전한 상권은 우사단로와 경리단길을 지나 해방촌까지 이어지며, 반대쪽인 한강진역 부근도 편집숍 비이커, 현대카드 라이브러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상점이 분포한다. 모두가 대로변 주변으로 뻗어나가는 숍에 관심을 가질 때, 한강진역 주변 낮은 지대의 골목길에도 크고 작은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이태원에서 한강진역 방향으로 길을 걷다가 제일기획을 지나 차도에서 한 길 안쪽으로 들어서면 곽호빈 대표의 ‘테일러블’ 여성 매장까지 이어지는 짧은 내리막길이 나온다. 예전 ‘스티브제이앤요니피(Steve J&Yoni P)’의 매장이 위치하던 ‘대사관로 5길’과 ‘이태원로 54’길이 맞닿아 T자를 이루는 이곳이 바로 한남동의 새로운 골목길. 아직은 주말에도 앉을 자리가 남아 있는 이곳의 카페와 레스토랑은 사실 인스타그램에서 서울 아가씨들에게 가장 주목 받고 있는 ‘핫스팟’이 한 집 건너 한 집씩 위치한 곳이다. 작은 길에서 작게 시작한 브랜드가 모여 있는 이곳은 다행히도 메인 상권이 들어서기에는 좁은, 입지가 작은 골목이다. 개성 있는 가게들이 언제 또 인파에 잠식당할지 모르니 주말을 이용해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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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Hwang Hye Young

우사단로 이슬람 도시

이태원 우사단로에 위치한 이슬람 사원은 1976 년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문을 열었다. 멀리서도 보이는 사원의 독특한 외관은 우사단로의 중심이자 상징이다. 이슬람 교도가 아닌 이상 사원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지만, 푸른빛 계열의 색상과 화려한 아라베스크 문양의 입구만으로 주변을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압도한다. 사원을 방문하는 이슬람 교도들이 이 주변을 드나들면서 자연스럽게 이슬람 식당이 생겨나게 되었다. 현재 한국의 무슬림 인구가 20만을 육박한다고 하니, 이곳에 밀집해 있는 이슬람 식당이 그다지 많은 수는 아니다. 이 이국적인 동네에 속속들이 문을 연 디자이너들의 공방과 카페를 찾아오는 사람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주말 이태원의 유동 인구에 비하면 조용한 편이다. 이태원 소방서를 지나 천천히 우사단로를 오르다 보면 살람 베이커리를 시작으로 양 길가에 이집트, 레바논, 터키, 인도 등 다양한 이슬람 레스토랑이 이어진다. 음식도 음식이지만 이 식당들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입구에 붙은 할랄 마크. 가장 처음 문을 연 할랄 레스토랑인 ‘쌀람’부터 작년에 문을 연 한식당 ‘마칸’까지, 이태원 언덕 위의 이슬람 도시는 서울에서 할랄 레스토랑을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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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Suyeon B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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