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좋아요
저장하세요

이번 주말 서울에서 꼭 해야 할 것들

일주일 내내 주말을 기다렸던 당신이 꼭 해야할 서울의 행사를 모았다.

주말에 열리는 다양한 행사들

에버랜드 로맨틱 일루미네이션

겨울이 시작되면 야외 놀이공원은 ‘아웃’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올해 겨울의 에버랜드는 예외다. 수만 개의 전등과 화려한 불꽃으로 만들어진 스펙터클한 비주얼이 놀이공원 전체를 채우기 때문이다.  포시즌스 가든과 장미원 사이 신전분수에는 26미터 높이의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지는데, 최상단에는 3600개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로 만들어진 지름 3m 크기의 대형 별이 자리하고 있다. 특이하게도 트리 내부로 들어가 관람할 수 있는데, 샹들리에, 미러볼, LED 스트링 등 다양한 조명과 장식물로 채워져 빛이 쏟아지는 듯한 화려한 광경을 연출한다. 포시즌스 가든과 장미원 일대는 LED 장미로 가득한 정원으로 변신하며, 하늘에서는 레이저, 영상, 음악과 어우러진 불꽃 쇼가 펼쳐진다. ‘커플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장미성 뮤직 라이팅 쇼는 오후 5시 20분부터 8시 5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진행되며, 입장권(야간권 3만5000원, 주간권 4만3000원) 구입 후 관람할 수 있다.

더 읽기
에버랜드 마지막 상영일 수요일 3월 1일 2017

현재 진행 중인 볼만한 전시

알폰스 무하, 모던 그래픽 디자인의 선구자 展

아르누보 미술의 거장, 알폰스 무하(Czech; Alphonse Mucha, 1860~1939)의 예술 세계가 다시 한 번 서울에 펼쳐졌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지난 2013년 열렸던 의 후속편이다.   섬세하고 유려한 곡선, 관능적이지만 우아한 여인의 모습으로 대표되는 무하의 독특한 화풍은 ‘무하 스타일(Le style Mucha)’로 고유명사화 되었을 만큼 19세기 파리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기획전시는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배우 사라 베르나르(Sarah Bernhardt)의 연극 포스터와 모에 샹동 샴페인, 욥 담배종이 등 상품 홍보를 위해 무하가 제작했던 포스터를 집중적으로 전시함으로써 무하가 가진 ‘그래픽 디자이너’로서의 면모를 부각시켰다. ‘그래픽 디자인의 선구자’라는 전시 부제에 걸맞게, 여섯 개로 나뉜 섹션 중 가장 인상적인 곳은 광고 포스터를 다룬 제 3 전시실이었다. 포스터를 포함한 베르나르의 연극 포스터 여섯 점을 한꺼번에, 그것도 원화로 마주할 수 있다는 것 자체부터 무척 즐겁다. 좁고 길다란 화면 속 물결치는 듯한 선으로 묘사된 등신대의 주인공을 바라보고 있자니 포스터가 광고하는 연극 내용이 궁금해지는 한편, 이렇게 예쁜 포스터를 거리 곳곳에서 만날 수 있었던 당대 파리지앵들이 무척 부러워진다. 미술관에서 작품으로 대할 수 있는 이 포스터가 내가 걷는 거리마다 붙어 있다면 그 산책길이 얼마나 즐겁고 낭만적일까!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전시된 상품 포스터 중 유독 주류와 관련된 포스터가 많았다는 점이다. 모에 샹동 샴페인뿐만 아니라 뫼즈 맥주, 베네딕틴 리큐어 등 브랜드도 주종도 다양하다. 작가의 입장도, 광고주의 입장도 되어본 적이 없는 필자로서는 궁금증이 마구 드는 지점이다. 무하는 왜 이 많은 주류 광고 의뢰를 받아들였을까? 화가로서 주류 광고를 하는 일이 부끄럽지는 않았을까? 광고주들은 다른 브랜드들과 이미지가 겹칠 것을 이미 알 수 있었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모두 무하에게 포스터 제작을 맡겼을까?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니, 과연 무하는 예술을 어떻게 정의하였을지 어쩌면 가장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게 되었다. 만약 무하가 ‘예술을 위한 예술’을 추구하던 사람이었다면 애초에 상품 광고 포스터 제작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가 오히려 포스터라는 매체를 적극적으로 이용한 것은 더 많은 이들이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기를 바라고, 예술을 통해 더 많은 이들과 소통하고 싶었기 때문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궁금증을 가득 안고 제 4 전시실에 들어섰을 때 필자는 때마침 그 답을 찾았다. 전시실 벽에는 무하가 예술을 통해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믿었으며, 때문에 이를 이용하여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고자 했다는 설명이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차근차근 친절하게 작가와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전시도 좋지만, 이처럼 관객의 궁금증을 유발해 놓고, 예상했다는 듯 적절한 장소에서 답을 제시해주는 전시 구성도 꽤 흥미로웠다. 다소 짧은 주제 글에서 설명이 더 필요

더 읽기
예술의전당 , 서초동 마지막 상영일 일요일 3월 5일 2017

<백 년의 신화: 한국 근대 미술 거장전> 유영국, 절대와 자유

한국 미술의 두 선구자, 변월룡과 이중섭에 이어, 유영국 전이 국립 현대 미술관 한국 근대 미술 거장전 3부작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한국 근대 미술 거장전은 한국 미술 발전에 있어 역사적인 획을 그은, 1916년에 출생한 세 작가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일종의 회고전이라 할 수 있겠다. 대한민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유영국은, 강렬한 색채의 기하학적(삼각, 사각, 원 등) 요소로 유명하다. 당시 아무도 걷지 않던 길을 걸었던 그는 한국 화단에 추상화를 소개하였고, 이후 변함없이 추상만 고집해왔다. 큰아들 유진이 왜 아버지는 남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추상화를 그리느냐 묻자, 유영국은 대답했다. “추상은 말이 없잖니. 설명도 필요 없고. 보는 사람이 보는 대로 이해하면 되는 거지.” 1916년 경상북도 울진에서 한 지주의 아들로 태어난 유영국은, 어려서부터 울진의 깊은 바다와 끝없는 산맥, 광활한 동해를 바라보며 화가의 꿈을 키운 뒤 도쿄의 명문 미술 학교에 진학한다. 귀국 이후, 어부를 하다가 이후 양조장을 열어 넉넉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유영국의 아들이 말하기를, 그의 아버지는 단 한번도 돈에 관하여 이야기한 적이 없었고, 금전적인 부분은 전혀 문제로 삼아지지 않았던 부분이라 했다. 유영국은 부인에게도 자신의 작품은 자신의 죽음 이후에나 판매될 것이라 이야기했으나, 실제로는 그가 60세가 되던 해부터 작품이 판매되기 시작했다. 음유시인과도 같았던 유영국의 작품은 그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한다. 왜 그렇게 많은 이들이 그의 작품에 열광했는지 그 에너지를 느끼는 순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점, 선, 평면, 형체, 색깔 따위의 기본 요소를 활용한 그의 추상화는 관람객으로 하여금 자연의 본질에 가까이 그리고 깊이 다가서게 만드는 엄청난 끌림을 가지고 있다. 단순한 그리움이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아닌, 더 깊은 의미의 무언가를 질문하게 만든다. 즉, 요소 하나하나가 이루어져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그의 추상화는 바라보는 순간 깊고 진실된 아름다움으로 관람객을 압도한다. 강렬한 색채와 두툼하고 우직한 붓질의 조화는 눈을 뗄 수 없이 매력적이다. 그의 작품은 특히 산과 자연을 연상시키는 풍경적 추상화라 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해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 “내 작품에는 산이라는 제목이 많은데 그건 산이 많은 고장에서 자란 탓일 게다.” 유영석전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단순한 나무 조각과 선, 그리고 색을 요소로 한 구성을 이뤄내는 작품들이 보인다. 관람객들은 같은 작품을 각기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다른 느낌을 얻지만, 한 가지 공통적으로 알게 되는 점이 있다. 바로 요소의 구성을 중요시했던 화가라는 것이다. 색채로 이뤄내는 자연의 조화에 대한 비대칭적 추상화. 삼각, 사각, 원을 사용한 작품부터 강렬한 색채의 뒤섞임을 표현한 작품까지 유영석의 모든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시각적인 이야기가 끊기지 않는 것만 같다. 동시대 화가였던 이중섭과 달리, 유영석은 작품 내에서는 감정적인 표현을 아꼈다. 대신, 보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더 읽기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 중구 마지막 상영일 수요일 3월 1일 2017

데이비드 라샤펠 <INSCAPE OF BEAUTY>

전세계 패션계와 미술계를 동시에 사로잡은 사진가 데이비드 라샤펠. 아라모던아트뮤지엄에서 열리는 그의 전시 는 내가 올해 서울에서 본 전시 중 ‘최고’다. 가장 21세기적 이미지로 21세기를 관조하고, 인간의 추한 탐욕조차 아름답게 미화한 데이비드 라샤펠의 작품은 대중적이면서도 독창적이다. 에미넴, 마이클 잭슨 등 유명 셀러브리티들에게도 작가적 시점을 부여하여 전혀 새로운 방식의 초상 사진을 선보이는 등 상업사진가로 활동했던 시기의 작품들도 예술적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괴하게 느껴질 정도로 도발적이고,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우며, 심지어 작품 이면에 담긴 사회적, 정치적 메시지조차 아름다운 데이비드 라샤펠의 작품 18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사진이 아니라 한 폭의 그림처럼 보일 정도로 완벽하게 미화된 데이비드 라샤펠의 작품 모두가 그 흔한 CG나 포토샵 없이 완성되었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다. 할리우드 제작팀의 도움을 받아 사진 작품의 세트를 만들고 이를 촬영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는 이미 유명하지만, 여전히 호기심을 일으키는 작품이 많다. 풍만한 여자의 가슴과 남성의 페니스를 동시에 가진 암수 한 몸의 피사체를 담은 ‘Once In The Garden’을 어떻게 촬영했을까? 상상력과 집요한 예술혼으로 완성된 데이비드 라샤펠의 작품은 현실과 비현실 사이를 오간다. 특히 보티첼리의 ‘비너스(VENUS)’를 오마주한 작품 ‘비너스의 재탄생(Rebirth of Venus)’에 이르렀을 때, 관객의 황홀경은 최대에 이른다. 3층 높이, 세로 13m에 이르는 압도적인 크기의 이 작품은 이번 전시의 테마인 를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자연의 색채조차 인위적일 정도로 미화된 ‘비너스의 재탄생’을 마주하면, 그 완벽한 아름다움에 ‘경외감’이 생길 정도다. 2011년에 열린 을 이미 경험했더라도, 이번 전시를 다시 관람하길 추천한다. 2011년에 외설 논란으로 미처 만날 수 없었던 데이비드 라샤펠의 19금 누드 작품을 10여 점 감상할 수 있고, 2011년에 선보였던 마이클 잭슨의 사진과 함께 에미넴, 엘튼 존, 안젤리나 졸리, 마돈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 다수의 셀러브리티들의 사진을 추가로 만날 수 있다. 또한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최신작 ‘Land Scape’ 시리즈와 마이클 잭슨, 에이미 와인하우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엘튼 존의 뮤직 비디오 영상까지 감상할 수 있다. 데이비드 라샤펠의 아이코닉한 작품부터 가장 최근작까지 감상할 수 있으니, 데이비드 라샤펠의 전시를 두 번 본다고 해도 충분히 즐겁겠다. 의 작품들을 제대로 감상하고 싶다면, 반드시 오디오 가이드를 들을 것! 데이비드 라샤펠의 ‘디젤 Diesel’ 광고 캠페인의 키스하는 두 청년인 톰 잭슨과 밥 테일스가 성 소수자의 시민권 투쟁을 위해 힘쓴 주요 인물들이었다는 사실,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를 오마주한 작품 ‘피에타 PIETA’를 촬영하기 위해 스튜디오로 들어선 코트리 러브가 커트 코베인과 흡사한 남자 모델을 보고 주저 앉았다는 비하인드 스토리, 다이아몬드를 코에 박는

더 읽기
아라모던아트뮤지엄 마지막 상영일 일요일 2월 26일 2017
더보기

댓글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