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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버페스트 부럽지 않은 서울의 맥주 축제

전쟁기념관 야외에서 열리는 그레이트 코리언 비어 페스티벌 2015.

서울은 지금 수제맥주의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제맥주 한두 종류 정도는 어느 바에나 필수로 있고, 수제맥주만 파는 브루어리 펍도 많이 생겼다. 수제맥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잔당 7–8천원 정도 하는 비싼 가격은 항상 아쉽다. 솔직히 점심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가격이다. 시원한 야외에서 맥주값 생각하지 않고 원 없이 먹을 수 있는 맥주 페스티벌이 생겼다. 지난해에 이어 전쟁기념관 뮤지엄 카페에서 열리는 그레이트 코리안 비어 페스티벌이다. 1만원짜리 캐시쿠폰 하나면 90ml짜리 시음 잔에 각기 다른 10개의 맥주를 마실 수 있다. 캐시쿠폰은 카드나 현금을 먼저 내고 화폐를 받는 것으로, 적립한 금액만큼 맥주를 사 마실 수 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맛볼 수 있는 맥주는 총 130여 종이다. 축제는 독일과 일본 등 해외에서 열리는 맥주 페스티벌을 토대로 따왔고, 19세 이상 성인만 입장이 가능하다. 크래프트 웍스 브루잉, 플래티넘, 핸드 앤드 몰트와 카부르를 비롯해 외국에서 물 건너온 맥주와 한국의 지역 맥주를 두루 맛볼 수 있고, 맥주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이국적인 안줏거리도 함께 곁들일 수 있다. 시간대별로 팟캐스트, 라이브 공연과 비보이 공연이 열린다.
 
드레스 코드는 특별히 없지만, 이번 페스티벌의 테마는 80–90년대이다. 각진 선글라스에 머리를 높게 묶고, 눈이 아플 정도로 밝은 옷을 입어도 그다지 튀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다. 뭐부터 마셔야 할지 고민이라면 핸드 앤드 몰트 맥주나 고수 향과 오렌지 향이 나는 글로벌 크래프트 세인트 아처 맥주 등을 찾아보자. 올해 처음으로 축제에 참가하는 맥주들이다. 티켓 가격에는 만 원 상당의 캐시쿠폰이 이미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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