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골 한옥마을 전시 프로젝트 : 일장추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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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푸른색의 물고기 떼, 마치 숨을 들이쉬고 내쉬듯 부풀었다 작아졌다를 반복하는 커다란 연초록색 사과, 땅 위에 꿋꿋이 서 있는 딱딱한 깃털. 간략한 설명만으로도 포스트모더니즘에 가깝게 느껴지는 이 작품들이 설치된 곳은 다름아닌 남산골 한옥마을이다. 잿빛의 기와와 백색의 창호지, 그리고 목조의 분합문과 디딤돌이 고즈넉한 여러 채의 역사적 가옥 내에서 이것들은 재치 있는 모습으로 관람객에게 이야기를 건넨다. 윤씨가옥과 민씨가옥 사랑채 등을 거닐며 상상 속 오브제를 찾아내는 경험은 마치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와 흡사한 모험을 선사한다. 엉뚱하게까지 느껴질 수 있는 이 전시가 제시하는 것은 실은 가볍지만은 않은, 현대를 사는 우리의 모습과 정체성에 관한 성찰일수도 있겠다. 동화 속 그 끝없는 세계가 마지막에서야 한낮 꿈으로 드러나듯, 현실에 잠입한 선명한 환상을 통해 말이다.

이벤트 전화 02-2261-0513
이벤트 웹사이트 http://artinhanok.hanokmaeul.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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