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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꼭 가봐야할 홍대 카페

커피 맛은 기본, 원두를 직접 볶고 인테리어가 멋지고, 공연도 하는 개성만점의 홍대 카페

프릳츠

홍대와 가깝진 않지만 프릳츠는 마포구에서 꼭 가볼만한 카페다. 프릳츠는 종이 필터와 금속 필터 중 원하는 필터를 선택해 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는, 서울 시내의 몇 안 되는 카페이다. 단순히 손님을 끌기 위한 전략으로 이렇게 하는 것은 아니다. 프릳츠의 공동창업자 다섯 명 중 한 명인 박근하 씨는 2014 한국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자이자 커피콩 분야에서 14년간 종사한 전문가이다. 커피를 보다 맛있게 내리는 방법을 배우고 싶은 손님들을 위해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 오후 6시에는 커피 내리기 강좌도 운영한다(한국어로만 진행된다). 이 곳의 뺑오 쇼콜라와 전통 기와집을 개조해서 만든 레트로 풍의 분위기는 어느 때 찾아와도 항상 따스한 위로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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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이리카페와 바

서울에 있는 카페나 음식점들은 금방 생겼다가 또 금세 사라진다. 이런 사실을 염두해둔다면, 이리카페가 홍대정문 북쪽에서 5년, 이후 상수동 남쪽에서 5년, 도합 10년째 홍대에서 성업 중이라는 사실은 놀랍기만 하다. 이리카페는 홍대 카페들 사이에서 “문화카페” 열풍을 일으킨 대부로 통한다. 이리카페를 시작한 것은 두 명의 문학도로, 이들은 지금도 카페에서 책 낭독회나 공연 등을 열기도 하고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내부에 전시하며, 매장 내에 상당한 수준의 예술 관련 서적과 잡지 등을 구비해놓고 있다. 메뉴는 특별할 것이 없으나 단순히 차만 마시러 이리카페에 오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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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밀로 커피 로스터스

오랫동안 홍대 상권을 지켜온 홍대 스페셜티 커피의 역사 그 자체다. 브라질 커피 계열의 깊고 풍부한 단맛을 배경으로 하는 로스팅 스타일이 특징이다. 기본적인 커피 모두 훌륭하나, 밀로의 몽블랑은 최고의 베리에이션(시럽이나 우유 등의 첨가물이 들어간 커피)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곳만의 레시피로 만들어지는 수제 생크림이 올라간 ‘몽블랑’이 대표 메뉴. 처음 찾는 사람이라면 몽블랑부터 마셔볼 것을 추천한다. 생크림 아래의 커피는 뜨거운 편이니 조심스레 마시는 게 좋다. 몽블랑도 유명하지만,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거품만 먹어도 맛있는 드라이 카푸치노다. 정성 들여 만든 거품과, 크림이 가득한 베리에이션 메뉴, 직접 말차를 공수해 만든 녹차음료까지 밀로는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만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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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커피

테일러커피는 아주 맛있는 커피를 판다. 균형 잡힌 로스팅과 쫀쫀한 거품이 올라간 카푸치노의 만남은 가히 환상적이다. 그러나 테일러커피의 목표는 의외로 소박하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완벽한 에스프레소의 맛이 아니다. 그저 우리 카페에 오신 손님들이 맛있는 커피와 함께 잠깐의 휴식을 즐길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는 것이 주인의 설명이다. 테일러커피는 오늘도 더 좋은 커피를 만들어 내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한다. 2012년부터 농가에서 직접 원두을 수입하기 시작한 것도 이 때문이다. 테일러커피는 또 로스팅한 원두를 전국적으로 유통시키고 있기 때문에 전국 각지에서 테일러커피 로고가 새겨진 원두를 만날 수 있다. 테일러커피의 맛을 보장할 수 있는 좋은 신호임이 분명하다. 흡연자들을 위한 반가운 정보 하나 더. 1호점에는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실외임에도 전기 콘센트가 구비된 아늑한 테라스석이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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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동

앤트러사이트

앤트러사이트는 홍대 남쪽에 있던 신발 공장을 개조해 기존의 공장 내부 구조와 기기들을 상당 부분 그대로 남겨둔, 아주 매력적인 카페다. 등 뒤로는 로스팅기의 나지막한 진동을 느끼며 컨베이어 벨트를 개조한 바에 직접 앉아볼 수도 있다. 많은 로스팅 카페가 그렇듯, 앤트러사이트도 좋은 커피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매주 수요일 커피 내리기 강좌 (온라인 사전 등록 필수) 및 홈 바리스타 강좌를 열고 있다. 앤트러사이트는 손님들이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데에 그치지 않고, 그 맛과 향을 깊이 음미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앤트러사이트에서 로스팅한 원두는 서울 각 지역의 카페에도 유통된다. 이 곳에는 커피 메뉴에 더해 꽤 괜찮은 베이커리도 함께 판매한다. 가벼운 레몬향이 감도는 원두로 내린 커피와 달콤한 디저트를 한두 입 먹고 싶을 때는 아주 작은 컵에 든 판나코타(panna cotta)가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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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무대륙

무대륙 (‘무’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김근아 씨와 두 명의 동료 인디 뮤지션들이 시작한 레스토랑이다. 최근 무대륙은 창고를 개조한 새로운 공간으로 이전했다. 공장 느낌의 흰 벽체, 시멘트 바닥의 넓은 공간은 아티스트적 느낌이 충만한 홍대의 젊은이들로 넘쳐난다. 종종 신진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일도 있지만 주가 되는 문화 행사는 지하에 있는 콘서트 홀에서 열리는 실력파 인디 뮤지션들의 공연이다. 1층의 카페는 이 콘서트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으니, 친구 몇 명과 함께 사먹고 마시며 공연을 기다려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곳에서 할 수 있는 좋은 일은 이 뿐만이 아니다. 무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쉐어링보드’ (나무판 위에 다양한 메뉴가 조금씩 담겨 서빙된다)를 주문하면 보드 한 개 당 2,000원의 후원금이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의 국내 빈곤 가정 아동을 돕는 지원 사업에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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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스탠다드 아이덴티티

스탠다드 아이덴티티는 당신이 생각하는 ‘스탠다드한(평범한)’ 카페도, 바도, 고깃집도 아니지만, 이 모든 요소를 조금씩 갖춘 식당이다. 4층에 위치해 있어 고깃집이 바글바글 모여 있는 동네 정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홍대역에서는 한 걸음이면 접할 수 있다. 테라스는 시원하게 트여 있어 선선한 바람을 만끽할 수 있지만, 현기증 나도록 더운 날이나 비가 내리는 날에는 발걸음을 돌릴 것. 바비큐 세트(1인분에 2만원. 하루 전에 예약 주문을 해야 한다)는 돼지 목살, 소시지, 가지, 버섯, 파인애플까지 알차게 구성되어 나오고, 샐러드와 볶음밥도 세트에 포함되어 있다. 술을 부르는 메뉴이지 않은가? 이국적인 메뉴에는 수입 맥주나 상그리아, 칵테일, 혹은 쌀로 만든 ‘진짜’ 소주를 추천한다. 당신이 생각하는 평범한 고깃집이 아니니 이곳의 방식을 따르는 것이 여러모로 이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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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낯선사람

주인장이자 바리스타인 문혜진 씨는 손님들이 졸리고 나른해하는 모습을 보는 게 제일 좋단다. 외관은 중형 세단 한 대 세워놓으면 가게 전면이 다 가려질 정도로 작아 보이지만, 막상 문을 열고 들어서면 공간이 길고 깊어 마치 가정집처럼 아늑하다. ‘선반대여’ 서비스도 카페의 구경거리다. 판로가 없는 아티스트와 디자이너의 제품을 전시해 위탁 판매한다. 비정기적으로 홍대 인근의 인디 뮤지션들의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간판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간판만 보고도 신뢰가 생겨 들어가고 싶어지는 집이 여기다. 소박하고 간결한 한글 간판 디자인의 선두주자로 2012년에는 kbs 한국어 진흥원에서 주최한 ‘한글로 빛나는 아름다운 간판’에 선정되기도 했다. 커피는 물론 사이드 메뉴인 팬케이크, 브라우니와 직접 담근 자몽청, 오렌지레몬청을 우린 차도 맛이 좋다. 커피는 종류에 한해 리필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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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정동

딥커피

놀라지 마시라. 딥커피에서는 일반 사이즈의 커피를 시키면 스타벅스의 그란데 사이즈만한 컵에다 준다. 1리터 용량의 테이크아웃 컵도 있는데, 이건 국내 최초로 제작한 것이다. 양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커피 맛도 좋아 늘 사람이 많다. 한국에 3대뿐인 이탈리아의 엘렉트라 벨에포크(elektra belle epoque) 에스프레소 머신 으로 커피를 뽑는다. 원형의 3구 머신으로 비좁은 공간에서 일관된 맛의 커피를 연속 추출하는데 최적이다. 커피 외에 다양한 종류의 칵테일과 에이드도 판매하며 겨울에는 뱅쇼도 맛볼 수 있다. 인테리어도 개성 있다. 주인이 직접 다듬고 칠한 내부에 손님들이 선물한 소품과 커피 컵에 직접 그려준 그림들이 빼곡하다. 비좁은 가게 앞 도로에 내놓은 플라스틱 간이 의자에 앉거나 서서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이 늦은 새벽까지 북적인다. 최근에는 카페 지하에 클럽 분위기가 물씬 나는 공간을 만들었다. 소규모의 연극과 음악 공연, 독립영화 시사회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대관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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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커피 리브레

전국에서 커피 맛 좀 안다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동진시장 골목의 작은 카페. 우리나라 최초의 큐그레이더(생두의 품질을 감별하는 사람)인 서필현 씨가 운영하는 곳이다. 그가 세계 각지의 커피 농장을 돌며 직접 구입한 스페셜티급 생두를 엄선해 정성껏 로스팅한 원두로 추출한 커피를 판매한다. 메뉴는 간결하다.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라테, 싱글 오리진 브루잉 커피를 판다. 갓 볶은 원두를 진열한 오래된 한약장, 자개 상으로 만든 테이블, 유리병을 재활용한 조명, 커피 리브레의 마스코트인 미국영화 나초 리브레의 캐릭터가 그려진 실크 스크린 등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손님을 맞는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스페셜티 원두의 맛을 제대로 알기 위한 무료 커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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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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