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의 대표 메뉴는 정통 융드립 추출 헬드립과 클래식 카푸치노다. 헬카페의 헬드립은 홍대 앞 커피 애호가들의 아지트였던 곰다방 출신의 권요섭 바리스타가 오랫동안 고집하는 커피 메뉴다. 30g의 커피를 사용해서 100㎖ 내외의 커피를 추출하는데, 진하면서도 그윽한 커피 향기를 잔뜩 응축한 커피이다. 한번 맛보면 지옥의 고통이 연상된다는 의미에서 헬드립이지만, 커피 구석구석 아름다운 향기가 숨어 있다. 단종 커피 드립도 가능하지만, 강배전(다크 로스트) 블렌딩 헬드립으로 마실 것을 추천한다. 이곳의 블렌딩 커피는 생두 구성이 다양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신의 커피라고 불리는 게이샤 커피까지 포함된다는 소문이다. 처음에는 매장의 철학이 무모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로스팅하는 과정과 추출하는 모습을 보고 나면 깊이 공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