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낚시는 꽁꽁 언 강을 뚫고 보이지 않는 물고기를 낚는 맛에 한다지만, 얼마나 귀한 고기가 내 낚싯대에 잡히는가도 중요한 문제다. 이번 축제는 무려 ‘황금인삼송어’를 미끼로 전국 곳곳의 사람들을 유혹한다. 6년근 홍천 인삼을 먹여 키운 송어는 일반 송어에 비해 육질이 훨씬 단단하고 고소하다. 일단 한번 맛본 사람이라면 꽁꽁 언 홍천강에 얼굴을 묻는 일이 부끄럽지 않다. 너무 추운 날씨라면 텐트가 설치된 낚시터에서 바람을 피해 우아하게 송어를 잡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아이와 함께 얼음판에 매트를 깔고 누워서 만나는 송어가 더 반가운 것은 사실. 올해는 예년처럼 얼음이 꽝꽝 얼지 않아 얼음낚시를 진행하지 못하는 곳도 있다. 지구가 조금 더 따듯해지기 전에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길. 왕년에 동네 얼음판에서 좀 뛰논 엄마 아빠의 실력을 보여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홍천강꽁꽁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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