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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어디까지 해봤니?

100% 실제상황! 익명의 제보자들이 밝히는 황당한 섹스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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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가 끝난 뒤 대변을 봐야 한다고 거짓말을 하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미리 숨겨두었던 뉴텔라를 엉덩이에 살짝 바르고 그가 볼 때 손가락으로 똥을 핥아 먹는 것처럼 누텔라를 먹었다. 그날, 우리는 사랑에 빠졌다. –S양. 37세, 헤어디자이너

여자친구와 모텔에 갔다.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놓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려 했는데 그날이란다. 아무 생각 없이  ‘선지국 되는 거 아니야?’라고 한마디 꺼냈다 제대로 차일 뻔했다.  –K군.  27세, 대학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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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데이트하던 남자와 한 참 뜨거워지고 있던 중이었다. 침대 아래 양초위로 베개가 떨어졌고 이내 불이 붙었다. 거의 알몸에 양말만 신은 채로 불을 끄려고 날뛰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L양  35세, 회사원

남동생과 남자친구까지 셋이 함께 오른 여행길. 빡빡한 일정에 지친 동생은 코까지 골며 잠들었다. 옆 침대에 누워  TV를 보던 우리는 조용히 흥분했다. 동생을 옆에 두고 그런 짓을 할 순 없는 노릇. 난 이불을 뒤집어 쓴 채 살며시 남자친구의 밑으로 내려갔다. –P양.  32세,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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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후배위로 섹스를 하다 연타로 방귀를 껴댔다. 있는 힘껏 힘을 줘 참으려 했지만 힘준 항문 사이로 비집고 나오는 방구 소리가 더 최악이었다. 창피한 마음에 그의 얼굴을 살짝 올려다 봤더니, 웬걸?  평소보다 더 흥분한 그의 상태를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그날 네 번의 섹스를 했다. –K양.  31세, 마케터

분명 잠실종합운동장에서 UMF를 보고 있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한쪽 구석에서 한 노르웨이 남자와 홀딱 벗은 나체로 뒹굴고 있었다. 그날 이후 아비치(Avicii)의 노래를 들을 때마다 요상한 기분에 휩싸인다.  –Y양.  27세, 영어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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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시절 여자친구와 강원도로 1박 2일 여행을 갔다. 서울로 돌아오는 심야 고속버스는 평일이라 사람이 5명 정도밖에 없었다. 우리는 사람이 없는 뒷자석에 앉아 의자를 뒤로 힘껏 젖혔고 달리는 버스 안에서 야생마처럼 달렸다. –J군.  32세, 바이어

트랜스젠더와 연애 중(수술을 하지 않은 쉬멜이었다)이던 친구가 말했다.  “그녀를 너무 사랑하는데 나보다 거기가 심각하게 커서 섹스에 집중할 수가 없어….” 어떻게 위로의 대답을 해야 할지 아직도 모르겠다.  –W군. 29세, 회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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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잇으로 만난 사람과 모텔로 향했다. 한참 하고 있는데 파트너가  “오빠, 나 임신할 것 같아!”라며 괴성을 질렀다. 순간 당황했고 나의 그곳은  ‘급’ 힘이 빠져 버렸다. 참고로 나는 게이이고 여자랑은 자본 적이 없다.  –C군.  33세, 에디터

군인이었던 전 남친이 짧은 휴가를 마치고 복귀하던 길, 헤어지기 아쉬운 우리는 인적이 드문 골목길을 찾기 시작했다. 입고 있던 스커트를 살짝 올린 뒤 군인 남친을 위해 기꺼이 벽을 붙잡고 허리를 숙여 주었다. 급속도로 거사를 마친 뒤 길에 흩뿌려진 그의 흔적을
보며 킥킥댔던 기억. –K양.  29세, 일러스트레이터

Q&A 우리가 미처 몰랐던 성 이야기

다양한 성 경험을 해본 사람들한테 물었다. 성교육 전문가인 배정원 소장에게 조언도 구했다. 

남자 성기의 크기가 정말 중요한가? 
물론 아주 작은 것보다는 큰 게 낫겠지? 하지만 단순한 삽입 반복 섹스만으로 오르가슴을 느끼는 여성은 거의 없다. 그보다는 여성의 클리토리스를 더 사랑스럽게 오랫동안 애무하고 자극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놀랍겠지만, 클리토리스 자극만으로도 여자는오르가슴에 다다를 수 있다. 사실 그게 더 쉽다. 그러니 성기의 크기는 결정적 무기가 되지 못한다. 하지만 당신이 섹스를 하는 동안 여자친구가 엄청 신음소리를 냈다고? 그건 흥분한 거지, 오르가슴을 느낀 건 절대 아닐 거다. – L양 39세, 컨설턴트         
 
남성과 섹스를 하는 것과 여성과 섹스를 하는 건 어떻게 다른가? 드러나는 부분만 본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를 이성애자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내 성적 취향은 내가 그 순간에 누구와 함께 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나는 남자와 섹스를 할 때는 좀 더 순종적으로 행동하고 남자가 리드하도록 내버려둔다. 식탁 테이블에서 완전히 거칠고 엄청나게 흥분되는 섹스를 하기도 한다. 여자와 있을 때는 더 방어적이어서 로맨스와 관능을 좀 더 즐긴다. 가벼운 섹스를 하는 건 남자와 더 쉬운 반면, 여자와는 더 깊은 교감을 나누기 좋은 것 같다. – B양 29세, 외국인 영어강사
 
애널 섹스는 왜 하는가? 
사람들이 애널 섹스를 좋아하는 건 그게 좀 이상한 행위이기 때문인 것 같다. 그것만으로도 흥분이 되니까. 하지만 항문 자극은 그 자체로 독특한 쾌감을 주기도 한다. 질 자극과 클리토리스 자극이 다른 것처럼. 내가 애널 섹스를 좋아하는 이유는 꽉 찬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나는 더블 삽입을 좋아한다). 친구들이 나한테 애널 팁을 물어보기도하는데 제일 중요한 건 파트너와의 편안하고 솔직한 대화다. 둘 다 어떤 것은 해도 괜찮고 어떤 것은 하면 안 되는지 분명히 합의해야 한다. 긴장을 풀고 윤활제를 넉넉히 준비할 것. 아픈 데다가 위험하다. 작은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새끼손가락부터 시작해서 검지까지, 그리고 물건을 넣을 때가 되면 먼저 조금씩 천천히 시작하도록 하자. –F양 33세, 회사원
 
애널 섹스는 항문 위생이나 건강에 좋지 않은가?
아시다시피 항문을 성 기관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항문에는 여자의 질처럼 윤활액이 흐르지 않는다. 그래서 항문섹스를 하려면 윤활제를 충분히 사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점막에 상처가 날 수 있고 성병이든 다른 병이든 상처를 통해 감염되기 쉬운 것이다. 개인적으로 성 건강 면에서는 권하고 싶지 않지만, 꼭 항문섹스를 하고 싶다면 윤활제를 충분히 사용하고, 콘돔을 꼭 써야 한다. – 성교육 전문가 배정원 소장
 
여성의 처녀막은 진짜 찢어지는 것인가? 
처녀막은 질 입구 전체를 덮고 있는 ‘막’이 아니라 질 입구 근처에 존재하는 주름에 가깝다. 첫 성 관계 시 여성의 질에서 피가 나는 이유도 막이 뚫렸기 때문이 아니라 질 주름에 상처가 났기 때문. 우리가 처녀막이라고 알고 있는 질 주름은 사람에 따라 질을 덮고 있는 정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피가 나는 정도나 통증에도 차이가 있다. 결국 질에서 피가 나지 않는다고 해서 이미 성 관계를 해봤다고 짐작하는 건 여성의 몸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 여성의 질 속에는 ‘뚫렸다’거나 ‘잃었다’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 관계 시 질 주름에 상처를 덜 내고 통증과 출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파트너가 얼마나 애무를 잘하느냐에 달렸다. –성과 섹스에 관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유투버 Lacigreen의 ‘You Can’t POP Your Cherry!’에피소드에서 발췌  
 
한국의 성 문화는 어떻게 바뀌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한국의 성 문화는 좀 걱정이다. 성에 대한 정확하고 구체적인 정보를 얻기가 너무 어려운 데 반해서 사람들은 너무 대담한 부분이 있다. 그래서 사람을 보는 안목, 성적 자기 결정권에 대한 무심함, 피임이나 성병에 대한 무지 등이 자신을 위험에 몰아넣을 수 있다는 것을 모르고 행동하는 부분이 많이 생긴다. 성에 대한 사회의 시각도 너무 이중적이다. 성에 대해 말하는 건 어려워하면서 유행하는 문화나 행동은 아주 성적으로 표현된다. 보수와 일탈의 균형이 안 맞는다고 할까? 무엇보다 자기에게 유리한 결정을 현명하게 할 수 있도록 많은 정보가 제공되어야 하고, 건강한 가치관을 가질 수 있는 태도에 대한 훈련이 따라야 한다. -성교육 전문가 배정원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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