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 us in your inbox

검색

뉴시즈

  • Theater
  • 4 최대 별점 5개
  • 추천작
광고하는

Time Out 의견

4 최대 별점 5개
음악과 안무, 무대 모두 기본 이상. 18명의 뉴시즈가 만드는 뜨거운 에너지는 최고.
 
시간과 공간을 넘어 그것이 주는 메시지가 여전히 유효할 때, 이야기는 힘을 갖는다. 보편적인 노동의 가치를 말하는 [뉴시즈]의 이야기도 그렇다. 1899년 뉴욕 뉴시즈(신문팔이 소년)들의 실제 파업 사건을 모티프로 하는 이 뮤지컬에는 일하고 꿈꾸는 자들을 향한 응원과 함께 젊은 이들의 에너지와 꺾이지 않는 의지가 담겨 있다. 그리고 여기에 ‘춤’이라는 소재를 더해 더욱 맛깔스럽게 보여준다. 물론 “꼰대들은 말을 하면 안 돼”라고 이야기하면서도 결국 ‘꼰대’들의 힘을 보여주며 결말 짓는 방식은 과연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깔끔한 타협안”이었는가 의문이 든다. 그러나 춤을 추고 노래하는 18명의 청년이 발산하는 크고 뜨거운 에너지는 이러한 단점을 덮고도 남는다. 18명 모두가 주인공으로, 공연의 제목이 왜 ‘뉴시즈’인지 수긍하게 된다.
 
논레플리카(대본과 음악을 제외하고 모든 부분이 현지 프로덕션의 상황에 맞춰 제작된다) 방식으로 제작된 이번 공연은 안무가 출신의 연출가 데이비드 스완이 연출과 안무 감독을 맡아 자신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신문사의 배급료 인상에 분노한 뉴시즈들이 힘을 모아 파업하기로 결정하는 장면의 ‘Seize the day’는 [레미제라블]의 ‘Do you hear the people sing?’을 떠올리게 할 만큼 뭉클하다. 턴을 돌고 텀블링을 하며 “너와 내 미래, 우리 꿈을 향해 너와 나 함께 가자!”라고 노래하는데 마음을 뺏기지 않을 수 없다. 춤과 뮤지컬을 좋아하는 이들이게 [뉴시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공연이다. 2010년 초연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를 기억한다면 더욱 반갑겠다. 당시 주인공 빌리를 연기한 배우 박준형이 ‘빌리’라는 이름의 뉴시즈로 활약하는데, 마지막 그의 피루엣은 6년 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인상적이다.
작성:
Hye-won Kim

상세내용

주소
광고하는
추천작
추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