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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끝으로 전하는 마음

문득 편지를 쓰고 싶은 가을 오후, 스마트폰 대신 예쁜 문구를 손에 쥐어보자.

작성:
Jin-soo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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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짙은 초록빛 표지에 쓰인 ‘숲’이 강렬하고도 귀엽다. 숲 외에도 밤, 흙이
시리즈라는 건 더 귀엽다. 소소문구의 드로잉북 3800원
2 다 쓰지 못할 걸 알면서도 사게 되는 PH 연필 세트(4pcs) 1만4000원, 일본에서
건너온 장인의 ‘활판 인쇄’ 엽서는 SAB letterpress의 제품 4500원
3 실제 남산타워보다 예쁜 남산타워 그림 엽서는 제로퍼제로 제품, 3000원
4 한 손에 쥘 수 있는 귀여운 사이즈의 메모 노트, 받자마자 미소를 짓게 해줄 엽서
각각 2800원, 서커스보이밴드.

예쁜 디자인 문구를 만나볼 수 있는 곳

소소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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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문구의 시작은 소소했다. 대학 시절, 방학을 그냥 보내기 아까웠던 디자인과 동기4명이 재미로 무언가 해보자고 노트, 엽서를 만들었고 그러다 애착이 생긴 두 사람(유지현, 방지민)은 졸업 이후 본격적으로 ‘소소문구’를 시작했다. 지금도 그 시절 순수한 마음과 열정으로 만든 노트를 판매하고 있다. 꽃과 선인장, '숲', '흙', '밤'과 같은 단어를 담은 그들의 디자인은 누구나 쓰고 싶을 만큼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지녔다. 이름은 소소해도, 결코 쏘쏘(so so)하지 않은 제품은 현재 호주, 영국, 독일, 태국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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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서커스를 보고 감명 받아 이름을 지었다는 서커스보이밴드, 왠지 익숙하다 했더니 브랜드 MMMG 초창기에 활동한 디자이너 오현석 씨가 만든 브랜드다. 원남동에 있는 쇼룸 겸 매장 Shop 52 는 토요일에만 문을 열지만 '문구 덕후'들 사이에서는 성지 같은 곳이다. 또렷한 개성과 상상력을 담은 일러스트를 한결같이 보여줘 은근히 팬층이 두텁다. 서커스, 우주인처럼 환상적인 세상과 꽃잎, 동물처럼 자연스러운 세상을 절묘하게 섞은 그의 디자인 제품은 어른마저 빠져들게 하는 한 편의 동화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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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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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지도와 도시에 대한 디자인이 많은 제로퍼제로는 김지환, 진솔의 작지만 강한 디자인 스튜디오다. 곧게 뻗은 지하철 노선으로 작업하는 김지호와 귀여운 느낌의 일러스트를 그리는 진솔의작업물은 대조적이다. 그러나 자유로운 분위기를 전해준다는 점에서 닮아있다.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이들의 제품은 뉴욕 모마 스토어에서도 판매 중이다. 남산타워 카드나 뉴욕 지하철 노선을 하트로 형상화한 맵은 외국인 친구나, 여행을 좋아하는 친구에게 선물로 주기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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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동 골목길, 건물의 맨 꼭대기층에 쇼룸이 있다. 목요일부터 일요일만 문을 여는데도 많은 사람이 꾸준히 찾아오는 이유는 보기 드문 아이템과 독특한 디스플레이의 매력 때문. 넓지는 않지만 삼각형 모양의 지붕, 바깥이 보이는 유리벽, 문구류를 올려놓은 책상과 선반까지 소홀한 부분이 없었다. 섬세하고 감각적인 주인의 취향으로 세계 각국에서 모인 문구 제품은 예술 작품 같은 아우라를 지녔다. 어디에 쓸지 감이 안 잡히는 민들레 문진도 '예뻐서' 사게 되는 아이템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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