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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울민물장어

힘이 불끈, 서울의 장어 맛집

산란기를 앞두고 살이 통통하게 오른 보양식의 황제 장어. 대부분 복날에 먹는 음식이라 생각하지만 지금부터가 제철이다.

작성:
Sungcha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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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기를 앞두고 살이 통통하게 오른 보양식의 황제 장어. 대부분 복날에 먹는 음식이라 생각하지만 지금부터가 제철이다. 타임아웃 서울 에디터가 선정한 다양한 스타일의 <장어 맛집 6>.

일미장어
  • 4 최대 별점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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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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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근처 동자동에 위치한 일미장어는 소금구이 단 한 가지 메뉴만 내놓는 집이다. 고소하고 바삭한 장어뼈 튀김으로 입맛을 돋우다 보면 숯불에 초벌로 구운 두툼한 소금구이가 나온다. 장어는 느끼해서 금방 질린다고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곳의 장어구이는 담백한 맛이 특징이라 물리지 않고 계속 들어간다. 함께 나오는 민물새우 빙어 찌개는 시원하고 구수한 맛이 일품. 고슬고슬한 밥에 부추무침과 구운 장어 한두 점을 남겨 양념장에 쓱쓱 비벼 밥까지 먹고 나면 기운이 솟아나는 기분이다. 주말과 공휴일, 평일에도 간혹 문을 열지 않을 때가 있어 미리 연락해보는 것이 상책이다.   PHOTOGRAPH: PARK JUNG-WOO
남서울민물장어
  • 3 최대 별점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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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천작
이곳의 장어구이는 주문 즉시 장어를 잡아 빠르게 손질하여 바로 불판 위에 내놓는데 얼마나 힘이 좋은지 꼬리가 계속 꿈틀거린다. 초벌구이를 하지 않은 거라 굽는 시간은 20분 정도로 오래 걸리는 편. 장어를 푹 고아서 만든 죽과 장어 쓸개로 담근 초록빛 술 한 잔을 마시며 기다리고 있으면 절로 이 집의 연륜이 느껴진다(서너 명의 종업원도 모두 10년 넘게 근무한 분들). 직원이 앞뒤로 수시로 뒤집으며 노릇노릇하게 구워준다.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소금구이도 좋지만 마지막 순간에 간장 소스를 발라 달콤 짭조롬한 ‘장어구이’가 이곳의 별미다.   PHOTOGRAPH: PARK JUNG-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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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동촌
  • 3 최대 별점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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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라 불리는 갯장어는 여수가 주요 산지로 현지에서는 참장어로 불린다. 계절 별식으로 여기는 일본인과 달리 한국인은 그다지 즐겨 먹는 식재료가 아니었다. 그래서 일본식 요리 방법이 많은데 대표적인 게 ‘유비키’라 부르는 샤브샤브다. 포를 뜬 후 잘게 칼집을 내어 살짝 데쳐 먹는데 뽀얀 육수 속에서 마치 꽃이 피는 듯하다. 간장에 찍어 양파와 깻잎에 싼 후 취향에 맞춰 마늘, 고추 그리고 쌈장을 더하여 먹으면 부드러운 맛과 알싸한 맛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남은 국물에 라면이나 우동, 죽을 끓여주는데 갓김치를 곁들여 먹으면 일품이다.   PHOTOGRAPH: PARK JUNG-WOO
마루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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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다키마스”라고 힘차게 외치고 젓가락을 들어야 할 것 같은 히츠마부시는 일본 나고야식 장어덮밥을 낸다. 장어를 길게 잘라서 밥 위에 얹어놓은 일반적인 우나기동(장어덮밥)과는 먹는 방식이 조금 다르다. 덮밥을 주걱으로 4등분한 후 다른 그릇에 덜어서 처음엔 부드러운 장어 본연의 맛을 밥과 함께 즐기고, 다음엔 김이나 파, 고추냉이 등을 넣어 비벼 먹는다. 그 후 녹차를 부어 오차츠케로 먹거나 육수를 부어 말아 먹는다. 남은 마지막 한 조각은 세 가지 방법 중 가장 맛있었던 방법으로 먹으면 된다.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깔끔한 맛은 좋았으나 아무리 불러도 대답 없는 일본인 직원의 불친절한 서비스는 아쉽다.   PHOTOGRAPH: PARK JUNG-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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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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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장어지만 가격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 옛집의 장어탕은 6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든든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장어를 다듬고 남은 뼈와 머리를 7시간 이상 우려낸 육수에 된장을 풀고 우거지, 콩나물 그리고 들깻가루 등을 넣어 정성스럽게 내놓는다. 담백하면서 구수한 맛이 일품! 추어탕처럼 특유의 텁텁한 맛은 없으니 안심해도 좋다. 반찬도 정갈하고 깔끔해 자꾸만 손이 간다. 이 집만의 특제 양념 소스를 발라 구워낸 후 직접 담근 무절임에 싸먹는 장어구이도 인기다.   PHOTOGRAPH: PARK JUNG-WOO
두어마리
  • 3 최대 별점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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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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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친구로 함께 자란 83년생 젊은 두 남자가 강남 한복판 한적한 아파트 골목에서 장어를 굽는다. 식당의 인테리어는 또 흔한 장어구이집과 달리 캐주얼한 카페 분위기다. 이 젊은 장어구이집의 장어는 한반도 남쪽에서 많이 먹는 붕장어(아나고)다. 두 사람은 남쪽 해안을 무작정 떠돌며 닥치는 대로 맛보고 아무나 붙들고 졸라가며 메뉴를 개발했다. 물론 가장 좋은 장어를 댈 믿음직한 거래처도 정했다. 일반 숯보다 훨씬 높은 온도를 단숨에 내는 비장탄에 순식간에 구운 장어구이는 소금구이로 해 깔끔한 맛으로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더덕구이(1만8000원)을 추가해 함께 먹으면 그간 먹던 장어구이와는 또다른 맛의 지평을 경험할 수 있다. 엄지를 치켜들게 되는 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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