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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필즈 케이크&플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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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생화를 올려 고급스럽게 장식한 화려한 색감의 케이크들. 마리 앙투아네트는 아마도 단두대에 오르기 전까지 이런 걸 먹지 않았을까 싶다. 크림필즈에서는 (250년 전 프랑스의 왕비는 제쳐놓더라도) 케이크를 사기 위해 방문하는 국내 연예인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 숍의 내부도 호화로운 평판에 걸맞게 이국적인 꽃과 식물로 꾸며져 있다. 이런 곳은 주인의 이력 또한 화려하겠거니 생각하고 대화를 나누니 놀라운 대답이 돌아온다.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작품들이 모두 독학으로 탄생했다는 것. 주인은 정원 가꾸기를 사랑했고, 취미를 접목해 눈부신 모양의 케이크를 만들어냈다. 고객의 취향에 맞춰 꽃다발과 화관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연출해 케이크 위에 올린다. 컵케이크도 신선한 생화로 장식해 한 손에 봄을 전한다.

크림필즈는 주문제작을 전문으로 하지만, 조각 케이크와 컵케이크, 재미있는 카페 메뉴 등 주문 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도 갖추고 있다. 그중 한입에 꽃향기가 살포시 퍼지는 얼 그레이 컵케이크는 휘핑크림이 풍부한 몬스터 라테와 잘 어울린다. 라테 위에 얹은 은은한 색감의 머랭은 적당한 바삭함과 부드러움이 조화롭고, 은근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달콤함이 인상적이다. 연예인들도 생일 파티를 위해 직접 주문한다는 생화 케이크에서부터 보기만 해도 기분이 ‘업’ 되는 컵케이크까지. 크림필즈는 일상에 화사함을 더할 디저트가 필요할 때 찾고 싶은 곳이다.

작성:
Chuljunsung Chuljunsung

상세내용

주소
연희맛로 33
서대문구
서울
교통
홍대입구역 (2호선) 3번 출구. 도보 20분.
가격
몬스터 라떼 7500원, 얼그레이 컵케익 4500원
운영 시간
얼-토 10:00-23:00, 일 13:0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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