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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어 베이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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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Out 의견

도산공원 주변, 커피와 빵을 판매하는 자그마한 제과점이 SNS에서 뜨거운 화제였다. 아우어 베이커리는 스타일리스트 서한영 씨와 CNP푸드가 함께 공동 창업한 매장이다. 초반에는 스타일리스트의 영향으로 셀러브리티들이 많이 다녀와서 유명해졌다면, 지금은 다양한빵과 커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빵집답게 기본적인 베이커리를 주력으로 패스트리 계열과버터를 응용한 빵이 많다. 크르와상과 같은 패스트리는 르알라스카 계열과 비슷하고 일부빵은 홍대앞 빵집 폴앤폴리나가 연상 되기도 한다. 인기 있는 빵을 꼽아보자면, 생크림과패스트리의 궁합이 잘 어울리는 티라미수 패스트리, 결을 잘 살린 더티초코, 고메이 버터와담백한 프레츨 빵이 어울리는 버터 프레츨이다. 

아우어 베이커리의 또 다른 특징은 빵과 어울리는 스페셜티 커피. 가장 경쟁이 치열한 강남에서 노련하게 스페셜티 커피를 내고 있다.  이전까지는  원재료의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중시하는 스페셜티 커피업계와 임대료가 높은 상권 조합이 쉽지 않았다. 커피 머신은 네덜란드의 키스반더웨스턴으로, 에스프레소 머신 중 가장 멋진 디자인을 자랑하며 기능 역시 다양하다. 그라인더는 콤팍. 향미 있는 커피와 조합이 아주 좋다. 커피는 시즌에 따라 조금씩 바뀌고, 지금은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G1 첼렐렉투와 과테말라 안타구아 메디나 농장의커피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플랫화이트와 그린티 더블. 플랫화이트는 호주식 커피의 일종으로 에스프레소 더블샷 기준의 진하고 응축된 향미의 밀크 커피를 통칭한다. 그린티 더블은 가당한 말차와 에스프레소 우유등을 함께 넣은 커피다. 좀달지만, 비주얼이 좋고 맛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우유를 넣은 모든 음료를 포함해서커피 종류를 4000원의 단일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빵이 맛있고, 다양한 커피를 구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우어 베이커리에 대한 전문가의 시선과 대중의 시선은 조금 엇갈리고 있다. 베이커리의 경우는 일부 메뉴가 다른 매장과 중복이 되고, 커피는 양질의 생두와 극강의 머신에 비해서 추출이 조금 아쉽다. 다만 이러한시선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환호를 받는 부분은 업계에서도 타산지석으로 삼고 있다. 다양한 매장들의 출현으로 시장이 더욱 확대 되어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어려운 상권에서 노력하는 아우어 베이커리의 노력이 좋을 결실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 

**글쓴이 JB는 미국 스페셜티 커피 협회(SCAA)의 인증을 받은 큐 그레이더(Q-grader)이자 커피 및 여행작가로 활동하며 여러 매체에 커피 관련기고를 하고 있다.

상세내용

주소
도산대로45길 10-11
강남구
서울
교통
압구정 로데오역 (분당선) 5번 출구. 도보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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