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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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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지켜야 할 규칙인 양, 어린 시절 엄마와 명동으로 구경을 나간 날에는 으레 명동교자에 들렀다. 닭 국물에 담긴 칼국수 면을 건져 호호 불어 호로록 삼키면, 마음도 국물처럼 뜨끈해지고, 면발처럼 쫄깃해지는 것 같았다. 명동칼국수를 어린 시절의 소울푸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꽤 많다. 1966년 문을 연 그때부터 명동교자의 칼국수를 맛보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으니, 그럴 만도 하다. 고소하고 진한 닭 육수, 차지고 윤기나는 면발, 얇은 피의 만두와 닭고기 고명! 생각만해도 침이 고인다. 마늘이 듬뿍 들어간 칼칼한 김치 맛도 중독성 있다. 칼국수를 주력으로 하지만 돼지고기를 가득 넣은  만두와, 새콤하고 달달한 비빔국수 역시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맛이다. 세대를 아울러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명동교자의 칼국수는 국경을 넘어 위상을 떨치고 있는 중이다. 차례를 기다리는 수많은 사람들 중 반 이상은 외국인이다.  역시,  맛있는 음식에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아우라가 있기 마련이다.

상세내용

주소
명동10길 29
중구
서울
04537
교통
4호선 명동역 8번 출구
가격
칼국수 8000원, 만두 1만원
운영 시간
10:30–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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