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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한 상

명절에도 고향으로 떠나지 못하는 외로운 ‘서울 이민자’들을 위해, 고향의 맛을 찾아 한 상 차렸다.

작성:
Hye-wo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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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다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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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식도락 여행지다. 남해 바다와 인접해 있어 다양한 제철 해산물로 풍부한 맛을 즐긴다. 서촌의 통영 다이닝은 통영에서 매일 올라오는 제철 생선으로 상다리가 휘어질 것 같은 한 상을 차린다. 올해 1월 체부동 시장통에 있는 ‘통영생선구이’의 딸이 엄마를 위해 새롭게 단장하고 문을 연 통영 음식점이다. 플라워 디자이너인 딸과 ‘통영생선구이’를 운영하는 엄마, 바쁜 모녀는 당분간 예약한 손님에게만 문을 연다. 통영 다이닝의 요리는 솜씨 좋은 딸이 도맡고 있으며, 그녀는 직접 만든 도자기에 집에서 먹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만든 음식을 낸다. 2인, 4인 등 한 상으로 예약할 시에는 그녀가 혼나고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한 빼떼기죽을 시작으로 병어회, 따뜻한 문어숙회, 도미찜, 민어탕 등 제철 통영 음식이 차례로 나온다. 모든 메뉴는 단품 예약도 가능하다.
처갓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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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
약수역 인근 가정집 골목, 간판도 없지만 대문이 열리자마자 손님들이 들어서기 시작한다. 이미 50년 넘게 이곳의 문지방을 넘는 단골도 많다. 작은 가정집을 개조한 처갓집은 흔히 ‘심심’하다고 말하는 자극적이지 않은 이북 요리를 낸다. 그중 이북식 찜닭이 주메뉴다. 이북식 찜닭은 아무런 양념을 하지 않고 닭 한 마리를 그대로 쪄 데친 부추와 함께 내는 것으로, 평안도 지방에서 만들어 먹던 방식이라고 한다. 여기에 취향에 따라 식초와 겨자를 더한 다진 양념에 살코기와 부추를 함께 찍어 먹는다. 잡내 없이 담백하고 졸깃한 닭고기와 부추, 양념장이 조화롭다. 채 썬 오이를 올리고 동치미 국물에 말아낸 군더더기 없는 물 막국수도 별미다.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심심함으로, 처음 방문하는 이들에게는 새콤한 양념장을 더한 비빔막국수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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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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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식
  • 가격 3/4
전라남도 고흥군은 남해안 고흥반도와 175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곳으로, 고흥 앞바다에 펼쳐진 갯벌에서 잡히는 꼬막이 이곳의 대표 특산물이다. 고흥만은 고향에 있는 친척들로부터 식재료를 공수받고, 상추, 고추, 가지, 배추 등의 채소는 구리의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꼬막정식으로, 벌교에서 올라온 꼬막으로 한 상을 차린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10가지 밑반찬과 함께 짭조름한 삶은 참꼬막 한 바구니와 양념한 새꼬막, 꼬막전, 꼬막초무침, 매생이국이 테이블에 차려지고, 이들을 먹고 있으면 역시 고흥에서 보낸 서대와 양태 구이가 준비된다. 꾸덕하게 말려 구운 서대와 양태는 주인장이 먹기 좋게 손으로 찢어준다. 꼬막은 제철이 겨울인 만큼 통통하게 살이 오르지는 않았지만, 후식으로 나오는 매실차까지 마시고 나면 속이 든든하다.
탐라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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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수동
제주 토속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이다. 제주 출신의 주인장이 제주도에서 올라온 식재료로 제대로 요리한다. 내부를 꾸미고 있는 낡은 조개껍데기 장식, 야자수 모형 등에서 제주도의 오래된 식당에 들어선 것 같은 포근한 기분이 든다. 솜씨 좋은 주인장 혼자 모든 요리를 해내는 탐라식당의 대표 메뉴는 제주산 돼지사골을 밤새 고아 만든 진한 육수의 고기국수, 해초 모자반을 넣고 푹 끓여낸 고깃국인 몸국, 메밀가루와 선지, 찹쌀을 넣고 만든 쫀득한 제주식 순대다(바다로 둘러싸인 제주는 풍부한 해산물과 해조류, 그리고 벼농사가 어려워 쌀 대신 다양한 잡곡을 요리에 활용한 게 특징이다). 또한 ‘제주도 돔베고기에 한라산은 기분 좋지’라는 가사의 다이나믹 듀오 노래 ‘에어플레인 모드’를 완성할 수 있는 곳으로, 오겹살 수육 돔베고기는 언제나 금세 동나는 인기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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