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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유럽 디제이들이 운집하는 거대한 EDM 파티와 한국의 록 밴드가 대거 출동하는 토종 ‘록페’가 9월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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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페스티벌들, 8월의 리우 올림픽이 숨통을 틔워주긴 했다지만, 유독 무덥고 길고 고된 여름이었다. 정부의 여름철 누진제 전기 요금 인하 정책 발표는 사실 기쁘지도 않다. 곧 날아들 고지서의 동그라미 개수가 몇 개일지 벌써부터 현기증이 난다. 그렇다고 마냥 선풍기만 끌어안고 견딜 수도 없다. 아직 힘껏 소리지르며 뛰놀 수 있는 페스티벌이 남아 있다. 9월에 열리는 뮤직 페스티벌은 그간 열린 페스티벌과는 살짝 다르다. 일본의 거대 페스티벌과 공생해 내한’될’ 수밖에 없었던 메이저 록 밴드나 인기 DJ 위주의 라인업과는 색깔이 다른 참신한 아티스트를 대거 초빙한다. 모두 도심 속에서 열리니, 막차 시간 살피며 헤드라이너의 무대를 보다 말고 먼저 나와야 하는 안타까움도 없다. 9월이 사뭇 기다려지는 4개의 페스티벌을 소개한다. ■양중석(문화음악 애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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