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랗게 뜬 눈과 과도한 제스처. 그의 얼굴에는 길거리에서 춤추는 젊은 청춘의 에너지가 가득하지만, 그는 그 장난스러움을 무기로 다양한 길을 만들어 오고 있다. 특히 주목할만한 활동은 프랭크 오션, 얼 스웻셔츠와 함께한 크루 ‘오드 퓨처’(Odd future)의 수장이라는 점. LA를 기반으로 한 힙합 스트리트 크루인 오드 퓨처는 현재 그 어떤 크루보다 핫하다. 크루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타일러는 본인의 음악과 크루의 활동에서 파생되는 대부분의 비주얼 작업을 담당하는 비주얼, 비디오 디렉터이며 의류 디자인도 한다.
그렇다고 그가 음악을 대충 하냐고? 그의 네 번째 정규 앨범인 ‘cherry bomb’는 퍼렐 윌리엄스, 카니예 웨스트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작업했다. 웃기고 재미있는 캐릭터만으로는 이런 작업을 이룰 수는 없었을 것이다. 타오르는 마그마처럼 분출되는 그의 끼는 이번 내한 공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한 공연에는 오드 퓨처의 디제이 ‘DJ Taco’가 함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