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디아 코리아

클래스가 다른 EDM 파티 아카디아 (Arcadia)가 10년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한국 땅에 상륙한다. 오는 9월 2일과 3일 양일간을 뜨겁게 달굴 아카디아 코리아는,  스웨덴을 중심으로 하는 유럽 EDM 신의 현재와 미래를 고스란히 담아낸 축제다. 기존의 EDM 파티가 조명과 레이저 쇼 위주의 퍼포먼스에 치중했던 것과 비교하면 일단 프로덕션의 규모부터 다르다.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아카디아의 메인, 미래형 스파이더 스테이지는 초대형 거미가 움직이는 듯한 무대장치로, 영국의 글래스톤베리 등에 설치되며 이미 관객을 압도했다. UMF 마이애미, 방콕, 뉴질랜드 등을 초토화시킨 위엄을 온몸으로 느낄 절호의 찬스다. 공사 폐기물과 폐비행기, 헬리콥터 부품으로 만든 거대한 거미 모형 장식물이 바로 눈앞에 우뚝 서 있고, 불기둥이 여기저기서 솟구쳐 오른다. 고출력 스피커를 뚫고 나오는 묵직한 비트와 현란한 전자음이 온몸을 휘감으니 황홀경이 따로 없겠다. 라인업도 짱짱하다. 이미 스웨디시 하우스 마피아의 수장으로 BBC 라디오 1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바 있는 전설적 DJ 스티브 안젤로(Steve Angello), 영국 팝 차트와댄스 신을 정복한 드럼 앤 베이스 계열의  4인조 밴드 루디멘탈(Rudimental), 모델 뺨치는 훈훈한 외모까지 장착한 네덜란 드 출신 형제 듀오 덥비전(Dubvision), 일렉트로 하우스 필드에서 주목받는 신성이자 꽃미남 DJ로 유명한 막제이 (Makj) 등과 더불어 반달락, 캐비넛, 비제이 같은 국내 DJ도 당당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간 동영상이나 공연 실황 등을 통해서밖에 보지 못했던 모든
것이 바로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