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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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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Out 의견

병자호란은 인조 14년인 1636, 즉 병자년에 일어난 전쟁이다. 당시 식량부족을 겪던 청나라가 곡식을 얻기 위해(혹은 적대국이던 명나라와 친한 조선을 견제하기 위해) 조선을 침략했고, 이들을 막지 못한 조선군은 7일 만에 한성을 내줬다. 인조는 급히 남한산성으로 피신해 약 40여 일간 버티다가 끝내 항복하는데, 이때 조선 역사상 유래 없는 치욕을 겪는다. 야만스러운 오랑캐라 부르며 경시하던 청나라의 왕에게 갓과 철릭 차림으로 삼궤구고두(무릎을 꿇고 머리를 땅에 대는 인사)를 바쳐야 했던 것. 영화는 사방이 청나라 군대에 포위된 채 고립된 인조의 47일을 담았다. 김훈이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 도가니 >를 만든 황동혁 감독이 제작을 맡고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가 출연한다. 끝까지 청나라와의 타협을 거부한 척화파 예조판서 김상헌을 김윤석이 연기한다. 김상헌은 성을 나가 항복하면 나라가 보존된 예가 없다며 인조가 항복하던 날 자결을 시도하기까지 한 강경파. 위험과 모욕을 무릅쓰고 청나라와의 협상을 주도한 천재적 외교관 최명길 역은 이병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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