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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사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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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검은사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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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Out 의견

3 최대 별점 5개

배우 김윤석과 강동원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검은 사제들"은 한 명의 사제와 그를 돕는 보조 사제가 한 소녀의 몸에 들어간 사령을 퇴치하기 위해 힘을 합친다. 엑소시즘을 소재로 했으며 배우 강동원이 맡은 보조 사제의 성장을 뒷바퀴 삼아 이야기를 끌고 간다. 그가 안고 있는 트라우마,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기까지가 영화의 위기와 절정에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관객들도 두 배우 중 배우 강동원에 감정을 이입하기 쉽다. 물론,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감탄하게 하는 그의 스타성도 한몫 한다.

엑소시즘이라는 커다란 주제를 가져가기 위해 직선적일 수 밖에 없는 이야기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완성됐다. 배우 김윤석이 구마(사령을 쫓아내는 카톨릭 예식)를 주도하는 김 신부 역을 맡아 바위처럼 단단하게 중심을 잡는다면, 최 부제 역의 강동원과 사령이 든 소녀 영신 역의 박소담이 죄책감과 두려움 등의 감정을 관객에게 전이시킨다. 영화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구마 장면 또한 세 배우의 영어, 중국어, 라틴어 등 4개 국어가 혼합되는 가운데 어색함 없이 긴장감과 공포스런 분위기를 조성한다. 다만 캐릭터 자체가 주는 흥미는 크지 않은데, 이를 매력적으로 만들기에는 대사나 상황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검은 사제들"은 모나거나 눈에 띄는 구석 없이 무난한 영화다. 구마 도중 영화 속에서 틀어놓은 바흐의 곡에 대해 사령이 영신의 입을 빌려 말하는 “빌어먹을 바흐” 라는 대사, 최 부제와 함께 다니는 새끼 돼지 등의 요소가 주는 소소한 재미도 있다.

작성:
Hye-won Kim

상영 정보

  • 상영 시간:103 분

출연 배우 및 촬영 스탭

  • 감독:Jang Jae-hyun
  • 출연:
    • Kim Yun-seok
    • Kang Dong-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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