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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 뉴욕의 문학 르네상스를 빛낸 두 천재, 맥스 퍼킨스와 토마스 울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929년 뉴욕, 유력 출판사 스크라이브너스의 최고 실력자 퍼킨스(콜린 퍼스)는 우연히 모든 출판사에서 거절당한 작가 ‘울프’(주드 로)의 원고를 읽게 된다. 박력있는 울프의 필력에 반한 퍼킨스는 울프에게 출판을 제안한다. 그렇게 탄생한 데뷔작 < 천사여, 고향을 보라 >는 출판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또 하나의 천재 작가 탄생을 세상에 알린다. 그러나 울프가 오로지 작업에 몰두하며 연인 엘린(니콜 키드먼)과의 관계가 악화되고, 퍼킨스 또한 성공 이후 광적으로 변해가는 울프와 다툼이 잦아진다.

토마스 울프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작가다. 처음에는 희곡을 썼으나 전혀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그의 작품은 하나같이 분량이 방대했는데, 그런 자신의 문체가 희곡보단 소설에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한 울프는 소설가로 전향한다. 토마스 울프의 작품을 거론할 때 빠지지 않는 사람이 당대 최고의 편집자, 맥스웰 퍼킨스다. 그는 < 위대한 개츠비 >를 쓴 F. 스콧 피츠제럴드와 <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의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작품을 편집하기도 했다. 천재적인 편집자였던 그는 1,100장이나 되는 토마스 울프의 자서전적 소설 < 천사여, 고향을 보라 >를 편집해 주인공 유진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구성했고 이 소설은 베스트셀러가 된다. 두 번째 소설 < 시간과 강물에 대하여 > 역시 원래는 4,000장에 달하는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만큼이나 분량이 방대했으나 한 권으로 줄였으며, 이 소설은 전작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둔다. < 시간과 강물에 대하여 >를 출판한 후 울프는 돌연히 출판사를 옮긴다. 부자지간으로 보일 만큼 사이가 좋았던 토마스 울프와 맥스웰 퍼킨스였기에, 울프의 행동은 당시에도 큰 화제가 되었다. 퍼킨스의 지나친 편집 때문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퍼킨스 덕분에 울프가 성공했다는 사람들의 평가에 분노해서라는 사람도 있다. 영화가 이 부분을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된다.

작성:
In-jeong Park

상영 정보

  • 상영 시간:104 분

출연 배우 및 촬영 스탭

  • 감독:Michael Grandage
  • 각본:John Logan
  • 출연:
    • Colin Firth
    • Jude Law
    • Nicole Kidman
    • Laura Linney
    • Guy Pea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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