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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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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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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Out 의견

4 최대 별점 5개
"에베레스트"는 가차 없는 현실의 재난을 담은 영화로, 우리를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꼭대기에 데려다놓는다. 인간이 혹독한 자연 환경에 맞서는 모습을 우리는 직접 눈으로 본 경험이 거의 없다. 하지만 "에베레스트"에 사용된 특수효과와 3D효과는 우리에게 경외감마저 불러일으킨다. 발타자르 코루마쿠르 감독의 카메라는 마치 에베레스트 가장 높은 산맥의 굴곡을 미끄러져 내려가는 듯하며 거대한 암반, 눈과 얼음은 꼭 우주의 끝없는 암흑처럼 오싹하면서도 신비롭다.
 
1996년에 비극으로 끝나고 만 에베레스트 조난 사고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에는 파멸의 기운이 짙게 흐른다.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영화를 지켜보며 더욱 마음 졸이게 된다. 산에 오르는 사람들이 흔히 말하듯, 누가 그곳에 발자국을 남기고 돌아올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것이다. 누군가 추락하는 모습을 보거나 혹독한 날씨가 피부로 와 닿는 장면을 보며 움찔거리고 있을 때, 영화는 관객을 남겨진 사람들이 겪고 있는 감정적 고통 속으로 밀어 넣는다. 로빈 라이트와 키이라 나이틀리가 연기한 아내들과 위성 전화를 지키며 베이스캠프에 남아 있던 에밀리 왓슨 같은 사람들 말이다.
 
영화는 그 차갑고 축축한 땅을 건너가며 우리의 눈시울을 뜨겁게 한다. 발타자르 코루마쿠르 감독이 스크린 안에 구축한 세상은 현실감이 넘치기 때문에 천국과 지옥을 한순간에 오가는 이 산꼭대기를 묘사하는 과정에서 다소 섬세하지 못한 부분이 있더라도, 영화를 보는 우리가 큰 문제를 느끼지는 못할 것이다.
Dave Calhoun
작성:
Dave Calhoun

상영 정보

  • Rated:U
  • 개봉일:2015년 9월 18일 금요일
  • 상영 시간:121 분

출연 배우 및 촬영 스탭

  • 감독:Baltasar Kormákur
  • 각본:Simon Beaufoy, William Nicholson
  • 출연:
    • Keira Knightley
    • Jake Gyllenhaal
    • Robin Wright
    • Jason Clar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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