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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의 도쿄, 평범한 부부가 무참히 살해된다. 피로 쓰여진 “분노”라는 글자만이 현장에 남은 유일한 단서. 그리고 1년 후, 연고를 알 수 없는 세 명의 남자가 나타난다. 치바의 항구에서 일하는 요헤이(와타나베 켄)는 3개월 전 돌연 가출해 유흥업소에서 일하던 딸 아이코(미야자키 아오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온다. 아이코는 2개월 전부터 항구에서 일하기 시작한 타시로(마츠야마 켄이치)와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요헤이는 타시로의 과거를 의심한다.

클럽파티를 즐기는 도쿄의 샐러리맨 유마(츠마부키 사토시)는 신주쿠에서 만난 나오토(아야노 고)와 하룻밤을 보내고 동거를 시작한다. 사랑의 감정이 깊어져 가지만, 유마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 않는 나오토의 행동에 의심을 품게 된다. 오키나와로 이사 온 고등학생 이즈미(히로세 스즈)는 새로 사귄 친구인 타츠야(사쿠모토 타카라)와 무인도를 구경하던 중 배낭여행을 하던 타나카(모리야마 미라이)를 만나게 된다. 친절하고 상냥한 타나카와 친구가 되는 두 사람. 하지만 그의 정체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선량한 얼굴을 한 세 명의 남자 중, 잔혹한 살인을 저지른 범인은 누구일까. 사랑과 의심이 켜켜이 쌓인 인간 심리를 조명한 감성 스릴러다.

이상일 감독과 세 번째 만난 츠마부키 사토시는 우연히 만난 남자를 사랑하게 된 ‘유마’ 역으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도전했다. 상대 배우인 아야노 고와 2주간 동거를 하는 남다른 열정을 더해 실제 커플과 같은 남남 케미를 완성시켰다. 

소녀와 친구가 되는 배낭여행자 타나카 역을 맡은 모리야마 미라이는 크랭크 인 전부터 홀로 3주간 오키나와에서 무인도 생활을 하며 길게 기른 머리와 수염, 와일드한 외모까지 캐릭터 그 자체로 완벽 변신해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요시다 슈이치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재일교포 감독인 이상일이 제작을 맡았으며 <너의 이름은.>의 프로듀싱을 맡은 카와무라 겐키가 참여했다. 이번 2017년 일본 아카데미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포함해 최다 13개 우수상을 휩쓸고, 일본의 명망 있는 영화전문지 키네마 준보가 선정한 2016년 최고의 작품 10에 선정되며 완성도와 작품성을 인정 받은 영화다. 영화 <마지막 황제>로 동양인 최초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을 수상한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가 작곡한 음악도 매력적이다. 

작성:
In-jeong Park

상영 정보

  • 상영 시간:142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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