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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쉬

꼭 한 번 자보고 싶은 부티크 호텔

간결한 건축과 디자인 또는 유럽 감성이 충만한 다양한 부티크 호텔이 인기다. 특별한 날 사랑하는 연인 혹은 단짝친구들과 함께 있어도 좋고, 혼자 기분 즐기기에도 좋은 서울의 부티크 호텔을 모았다.

작성:
SIHWA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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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용 가방을 챙겨 서울의 낯선 이방인처럼 명동길을 가로질러 호텔 안으로 들어섰다. 1층에서 무덤덤한 안내인의 시선을 마주하며, 여긴 ‘손님맞이가 왜 이래?’ 생각할 찰나, “호텔 로비는 6층입니다”라는 말이 전해온다. (1층은 명동 주변 관광지와 문화 공연 예약을 돕는 컨시어지다.) 6층에서 내리니, 칠흑같이 검고 우아한 분위기의 로비가 등장한다. 3층과 5층(실제로는 4층), 6층을 사용하는 호텔28명동은 SLH(Small Luxury of the World) 멤버에 국내 최초로 꼽히며 먼저 관심을 모았다. 조금만 주목해서 보면, 영화 필름처럼 꾸며진 안내판, 객실에 걸려 있는 영화 스틸 사진, 갤러리와 영화관을 겸하는 3층 공간 등 호텔 전체가 영화를 테마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명동에 있는 호텔 중에는 꽤 넉넉한 크기인 객실도 여유롭고, 디럭스 킹부터는 대리석 바닥 위에 욕조가 놓여 있다. YG 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으로 운영되는 쓰리버즈 트라토리아에서는 저녁식사로 파스타를 먹었는데, 맛도 꽤 괜찮았다. 조식도 이곳에서 먹는다. 무엇보다 금속 프레임과 테이블, 선명한 컬러와 식물의 조화가 이룬 레스토랑 분위기가 근사하다. 호텔에 묵으면, 이 빌딩의 1층에 있는 삼거리 푸줏간과 K-펍, 분스 등 모든 가게에서 10% 이상의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호텔 카푸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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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칼튼과 노보텔 앰버서더 강남 등이 자리해 있는 동네에 요즘 새로운 호텔이 하나 둘 생겨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부티크 감성이 돋보이는 디자인 호텔이 생겨나고 있는데, 호텔 카푸치노도 12월 1일 정식 오픈한다. 지상 18층 규모에 141개의 객실을 갖춘 호텔 카푸치노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유가치 창출을 지향하는 어반 라이프스타일 호텔. 객실 중 반려견과 투숙할 수 있는 바크룸이 있는데, 이곳에 투숙하면 수익금 중 일부가 동물보호단체인 카라(KARA)를 통해 유기견을 돕는데 쓰인다. 또 엔젤 마크가 그려진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횟수만큼 500원씩 계산되어 체크아웃할 때 원하는 금액만큼 기부할 수 있고, 객실에 있는 E&G(Earn&Giveaway) 박스에 담긴 욕실용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 박스를 만드는데 드는 비용 또한 기부된다. 레스토랑이나 카페, 바에서 주문하는 엔젤 메뉴의 수익금 일부도 개리 화이트와 맷 데이먼이 공동 창립자로 세운 ‘Water.org’에 기부된다. 착한 콘셉트로 무장한 호텔이라고 해서 호텔 자체가 지루하거나 착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외국 여행을 온 듯한, 혹은 가고 싶게 만드는 1층 카페의 커뮤니얼 데스크 자리와 아시안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핫잇슈(Hot Eatsue) 레스토랑, 그리고 퀸사이즈 침대 두 개를 넣어놓는 수퍼 더블룸, 기차칸처럼 꾸며진 4인실의 쿼드룸 등 각각의 공간과 객실의 디자인과 분위기가 남다르다. 객실은 깔끔하고 가장 기본이 되는 방은 좁은 감이 있지만, 호텔 카푸치노는 방에서만 머물기 보다는 에이스 호텔의 1층처럼 꾸며진 카페에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거나 루프톱바에서 서울 야경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참 근사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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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드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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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더더기 없이 미니멀하게 꾸며진 글래드 호텔은 비즈니스 호텔로 만들어졌지만, 오픈과 동시에 서울의 첫 번째 ‘디자인호텔스(Design Hotels)’ 멤버로 이름을 올린 디자인 호텔이기도 하다. 네스트호텔에 이어 제이오에이치가 브랜딩과 설계를 총괄한 두 번째 호텔로, 건축과 디자인에 많은 공을 들인 걸로 유명하다. 규칙적으로 구멍을 낸 듯 독특한 패턴으로 벽돌을 쌓은 외관은 객실 창문에서도 보이는데, 밤에 보면 벽돌 사이사이로 나오는 빛이 전혀 색다른 느낌을 준다.  글래드호텔은 꼭 필요한 시설만 갖추되 가장 편안한 하룻밤이 되도록 세심하게 신경 쓴 서비스가 돋보인다. 예를 들면 침대 매트리스와 리넨은 최고급 사양을 쓰고, 베개도 여섯 종류로 구비해 선택할 수 있게 한 점들. 건축과 디자인은 간결하고 모던하지만, 그런 취향을 좋아하는 커플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잘 맞는 호텔일 것이다. 커플에게는 전망이 멋진 코너디럭스룸을 추천한다(글래드킹보다 객실 등급은 낮지만 훨씬 멋지다). 1층에 자리한 마크티(Mark T) 바에도 꼭 가보길 권한다. 연인을 위한 밤이 더 진해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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