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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신촌이다. 정말 오랜만이다. 한때, 불야성을 이루었던 신촌, 지금은 한풀 꺾인 느낌을 지울수 없다. 여기 그때 그 시절을 그대로 담고 있는 ‘음주살롱’을 여러분께 소개한다. 일단 술집 이름부터 특이하다. 그리고 모든 것이 특이하다. 매니저로 활약하고 있는 디제이 타이거 디스코도 사실 범상치 않은 인물이다. ‘마오쩌둥이 즐겨먹던 동파육에 흐르는 상큼한 레몬 드레싱’, ‘이금기 선생님의 굴소스로 볶아낸 돼지고기와 파채’, ‘18세기 프랑스에서 유행했던 크림소스 고등어구이’, ‘너무나 바삭하던 오징어 부추전을 먹던 어느날’ 등 메뉴 이름만 봐도 익살스럽지만 ‘맛’은 진지하다. 키치함을 가진 ‘리얼’ 아티스트와 같은 느낌이랄까? 단돈 5천원에 즐길 수 있는 ‘명란젓같은밥’도 꼭 먹어보길. 현재 가게를 내놓은 상태이며 이태원으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무조건 혼자 온 손님을 응원하고, 5명 이상은 받지 않는다. 혼술문화를 대놓고 전파하고 있는 것이다. 한쪽엔 악기가 늘어져 있고, 실내에 포장마차 형태의 바가 마련되어 있다. 주인장들의 ‘곤조’와 함께 하루하루를 연명해가는 진정한 주당들의 아지트. 혼자 술을 마시는 사람들을 대놓고 환영한다는 이곳이야말로 이 시대가 원하는 혼술집이 아닐까 싶다. 글 김태연 (매거진 블링 피쳐 에디터)
* 혼술팁 ± 절대 떠들지 말라. 타이거 디스코 선생님에게 혼날 수 있다.

상세내용

주소
B1
연세로11길 26
서대문구
서울
연락처
010-5798-1885
교통
지하철 2호선 신촌역 1번출구 도보 10분
가격
모든 메뉴 1만 5000원
운영 시간
평일 19:00-02:00, 금, 토 19:00-03:00, 매주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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