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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동구, 산의 중턱을 지나는 산복도로에 위치한 위스키 바다. 도무지 바가 있을 것 같지 않은 산동네 모퉁이에 바를 열고, 모퉁이라는 뜻의 사투리인 ‘모티’라는 이름을 붙였다. 최근 바텐더들과 주당들 사이에 많이 회자되고 있는 바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불 꺼진 화실 같은 공간이 손님을 맞는다. 필름 끊긴 손님들을 위해 편하게 자고 가라 마련한 공간이다. 바는 지하에 있다.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면 사방이 술로 빼곡하다. 700-800종류, 병수는 세어보지 않아 정확한 수량 파악이 어렵다고 주인은 말한다. 좋아하는 것을 한정하지 않고 술을 탐험하듯 즐긴다는 주인의 성향이 고스란히 담겼다. 성실한 고수의 은둔처를 발견한 느낌이랄까. 꼭 전화하고 방문할 것을 권한다. 주인장은 요즘 일본의 문 닫는 증류소의 마지막 보틀을 쪽쪽 빨아 마시는 재미로 산다. 주인장 혼자 운영하는 바라 그가 술도가를 누비는 동안에는 문을 닫는다. 술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한 손님이라면, 언제든 환영받는 바다.

상세내용

주소
망양로 669
동구
부산
연락처
051-469-8253
가격
4000원부터(*글렌피딕 12년산 잔술 기준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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