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 us in your inbox

검색

손장섭 ‘역사, 그 물질적 흔적으로서의 회화’

  • Art
광고하는

Time Out 의견

오는 6월 18일부터, 학고재 갤러리에서는 명도 낮은 색채감이 돋보이는 서양화가 손장섭의 회고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손장섭 화가의 가장 최근 작품인 2000년대의 신목(神木) 작품 시리즈와 자연 풍경화를 중심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 이 작품이 나오게 된 배경의 과거와 역사화도 함께 전시한다. 작가가 열아홉 살 때 직접 4.19혁명을 겪고 기록한 ‘사월의 함성’(1960)과 5.18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대형 역사화 ‘우리가 보고 의식한 것들(2011)’을 비롯, 울릉도 향나무, 속리산 정이품송 등의 고목 작품까지 총 38점이다. 인류 그리고 민중의 정서에 초점을 맞추는 작가가 그려낸 투박하지만 뭔가 말을 하고 있는 듯한 그의 작품에는 사람 사는 모습, 침묵의 의미, 작품에 얽힌 실제 사연 그리고 투쟁의 역사가 담겨 있다. 전시는 그의 작품 안에서 보여지는 침묵의 의미는 단순히 수동적인 행동이나 무능력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침묵은 가장 확고한 형태의 저항이자 인간이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역동적이고 숭고한 내면의 힘을 나타낸다. 손장섭 화가는 자연 속에서 민중과 자연이 함께 그려내는 포괄적인 평화로움과 고요하고 영적인 분위기를 작품 속에 그려낸다. 거스를 수 없는 침묵의 힘과 그를 통한 저항의 의미를 암시하고 있다.

상세내용

이벤트 웹사이트
www.hakgojae.com/
주소
연락처
02-720-1524
가격
무료
운영 시간
화-일 10:00-18:00
광고하는
추천작
추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