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eye: 해녀를 기다리며
해녀가 물질을 마치면 김형선은 비로소 작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해녀들은 일년간 그의 카메라를 외면했다.
처음에는 잦은 관광객의 촬영으로 인해 거부 반응이 심했던 해녀들을, “바라보고 기다리는 것에 익숙해졌다”는 김형선 작가. 그의 뚝심은 해녀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그들을 향한 그의 애정은 해녀의 이름과 그녀가 물질하는 장소를 기록한 사진의 제목에 가장 잘 드러나 있다. 해녀의 표정과 전신을 한 여자로서 보여주는 데 있어 다른 해녀 사진과 차별화된다. 사라지는 우리의 문화와 아직까지도 일하는 대한민국의 어머니들을 대변하는 초상이다.
서울을 포착한 작가 더 보기
붕 뜬 머리에 펑퍼짐한 바지를 입고 버스를 기다리는 여자는 서울 사람일까, 평양 사람일까? 해답은 디터 라이스트너(Dieter Leistner)가 찍은 사진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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