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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선재 배너 프로젝트#6> 임민욱-비300 워터마크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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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시작된 아트선재센터의 ‘배너 프로젝트’는 갤러리 건물의 외벽을 전시 공간으로 삼아 대형 프린트 작업을 설치하는 전시이다. 이번에는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사요리에 위치한 옛 수도국(강원도 내 최초의 상수도 시설단지)의 이미지가 담긴 현수막이 걸렸다. 옛 수도국은 철원읍 주민들의 식수 공급을 위한 급수대가 위치한 자리였다. 그러나 입구에 세워진 안내문에는 감금되어 있던 300여 명의 친일파와 반공 인사들이 이곳에서 총살 또는 생매장당했다는 씁쓸한 설명 문구가 있다. 이곳에서 사라진 300명의 흔적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작가는 당시의 상황을 제대로 알기 위해 사라진 이의 가족을 만났다. 이들이 모두 친일파나 반공 인사였다는 안내문의 설명은 사실과 달랐다. 결국 ‘300여 명’쯤 된다는 모든 실종자의 이름과 사연을 밝혀낼 수는 없었다. 밝혀낼 수 없는 사실과, 애매한 기록, 그들의 흔적 사이 어딘가에서 이 프로젝트는 멈춰 있다. 이번 전시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 궁금증과 그들의 흔적을 쫓는 과정을 보여주는 자리이다. 

상세내용

이벤트 웹사이트
artsonje.org
주소
연락처
02-733-8945
가격
일반 3,000원, 학생 2,000원, 어린이 무료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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