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과 리빙, 디자인까지, 몇 년 전부터 시작된 북유럽 열풍은 식을 줄을 모른다. 이번에는 서울대학교 미술관이 덴마크의 장신구를 전시한다. 흔한 북유럽 스타일이 아니라 덴마크 예술재단이 지난 35년 동안 직접 수집해온 독특한 주얼리 200여 점을 전시한다. 철사 옷걸이의 양 끝이 동그랗게 말린 모양의 팔찌나 옷핀이 가득 박힌 침봉을 연상시키는 반지처럼 실험적인 디자인의 액세서리를 한데 모았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북유럽 디자인답게 착용 가능한 작품이 많다. 1978년부터 구입하기 시작한 이 수집품의 공식 명칭은 귀엽게도 ‘보석함(Jewellery box)’이라고 한다. 통째로 집에 가져가고 싶은 컬렉션이 한데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