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가 죽은’ 시대 ‘회화의 귀환’이라는 거대한 카피를 내건 전시. 국내외 가장 핫하다는 작가 12명의 작품을 걸었다. ‘삼성’은 ‘죽은 회화’도 살려내는 존재일까?” —김영진(아트인사이드 대표)
붓 하나로 캔버스에 맞서는 건 어려운 일이다. 회화가 ‘죽어가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납작한 캔버스에 작업하는 작가 12명이 회화의 존재감을 상기시킨다. 헤르난 바스, 리넷 이아돔-보아케, 데이나 슈츠, 백현진 등은 오롯이 붓질을 통해 작업을 한다. 케이티 모란은 의도적으로 작은 캔버스를 사용했고, 셰르반 사부는 포토샵 작업으로 거친 일상 사진을 회화로 재해석했다. 회화만이 줄 수 있는 감동은 6월 7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