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포더블 아트페어 서울 2016

수억원을 호가하는 현대미술 작품을 살 수 없다고 해서 은행에서 나눠준 달력만 걸어둘 필요는 없다. 말 그대로 직장인인 당신도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의 작품을 선보이는 아트페어가 열린다. 허름한 옷 차림새로 갤러리 입장을 거부당한 영국의 윌 램지(Will Ramsay)가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999년 처음 시작한 행사다. 20만원부터 1천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작품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아트페어에 참여하는 사람 중 작품을 구매한 경험이 없는 대중을 위해 실제 가정집처럼 꾸민 부스가 준비되어 있다. 그 안에서 작품이 인테리어와 얼마나 조화를 이루는지 미리 가늠해볼 수 있다. 혹시나 가진 돈이 적다고 절대 기죽지 말 것. 모든 사람이 자신의 예산에 맞는 작품을 현명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번 행사의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