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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출’. 탈출을 목표로 둔 온라인 게임을 ‘방’, 또는 우리의 삶 속으로 고스란히 옮긴 체험형 게임이다. 닌텐도 Wii의 진화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상상력을 가미해 만질 수 있는 단서를 앞에 두고 머리와 몸을 열심히 굴려야 한다. 홍대를 비롯해 강남에도 이런 카페가 생겨나고 있지만, 타임아웃 서울 에디터 두 명은 미리 예약한 외국인 친구들의 ‘깍두기’로 끼어 방탈출 카페를 찾았다. 제한 시간은 60분, 제한 인원은 4명, 탈출할 방은 하나. 나는 1973년도에 수수께끼를 풀러 온 스파이다. 억지로 최면을 거는 순간 옆방에는 복수에 들뜬 함성 소리가 터져 나왔다. 진짜 보스의 서재에 잠입한 것도 아닌데 뭔 난리래. 핸드폰과 카메라를 로커에 넣고 ‘스파이 룸’에 들어섰을 때만 해도 나의 동공에는 영혼이 없었다. 하지만 11분 57초를 남기고 방을 탈출했을 때, 우리 네 명은 모두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특히나 서프 바에서 일할 법한, 수염이 덥수룩한 주인이 모두 이 방을 탈출하는 건 아니라고 했을 때는 작은 나라라도 구한, 엄청난 성취감이 밀려왔다. 방 속의 비밀을 공유할 수 없고, 미리 말할 수도 없지만 아쉽지는 않다. 승리와 기념사진은 탈출한 자가 얻어낸 상이니까. 이 ‘게임 몸치’도 서울 이스케이프 룸을 전폭적으로 추천한다. 

작성: 박진영

상세내용

주소
와우산로 156
마포구
서울
교통
2호선 홍대입구역 8번 출구
가격
12,500–24,000원
운영 시간
화–일 14:0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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