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한강 파이어 페스티벌

“너 불장난하면 오줌 싼다!” 어릴 때 우리 모두 엄마에게 듣던 말이다. 하지만 다 커서도 엄마 말 안 듣는 이 ‘방화광’들 덕분에 올해 한강 파이어 페스티벌에서 어른들의 불장난을 구경할 수 있다. 헝가리, 말레이시아, 프랑스, 한국, 일본, 스웨덴 등 세계 여러 나라 출신 예술가들이 불춤, 후프 댄스, 저글링, 발레 등 다양한 공연을 불과 함께 펼친다. 사흘 동안 계속되는 이 축제에서는 금요일에는 다큐멘터리 상영이, 토요일에는 메인 갈라쇼, 그리고 일요일에는 용기만 있다면 직접 배울 수 있는 불을 주제로 한 워크숍이 진행된다. 물론 엄마한테는 비밀로 하는 것이 낫겠다. 아무리 어른이라도 이곳에서 불장난하면 반기지는 않으실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