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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즐기는 여러 가지 방법

추석 연휴 동안에는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들이 열린다.

추석이 코앞이다. 올 추석에는 18년 만에 가장 큰 보름달이 뜬다고 한다. 그 어느 때보다 크고 동그란 보름달을 바라보며 소원을 비는 추석이 될 것이다. 추석 연휴 동안에는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들이 열린다. 추석을 서울에서 보내는 가족들이나, 미처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하루쯤 추석맞이 나들이를 해도 좋겠다. 모두 고향으로 내려가고 도로도 한가한 추석, 서울은 세상에서 가장 느긋한 도시가 된다.

추석은 명절답게 놀자

가족이 운영하는 밥집은 죄다 문을 닫는 추석. 밥은 집에서 가족들이 모여 먹는 게 예의이지만 갓 쪄 내온 송편까지 해치우고 나면 더 이상 할 이야기도 없는 게 사실이다. 엄마 아빠 모시고 대체 뭘 해야 하지?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는데. 지구를 무찌르고 싶은 사촌동생과 명절에도 그냥 뉴스가 최고라는 아빠 사이에서 우리가 꺼낼 수 있는 비장의 무기는 추억과 나들이다.    국립민속박물관에는 전국 곳곳의 동네에서 빌딩째 옮겨온 ‘추억의 거리’가 있다. 겨울이면 연탄난로로 불을 지핀 소격동의 화개 이발소. 한국 최초의 패션쇼를 연 노라노 여사의 노라노양장점. 그리고 라면땅과 쥐포를 움켜쥐며 낄낄거렸던 만화방에 들어가면 그때 그 시절을 기억하거나 겪어보지 못한 60–70년대 상점에 잠시 앉아 쉬어가기 좋다. 그리고 9월 19일(토)과 30일(수) 저녁 7시 반에는 문화 공연인 “그땐 그랬지”가 시작된다. 느끼한 목소리로 신청곡을 받는 약속다방 DJ와 장난 전화에 혼이 팔린 만화방 아줌마를 보면 정말 박물관이 살아난 느낌. 9월 14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하고 당첨되면 뮤지컬 “몽당연필”까지 관람할 수 있다.  뻔하겠지만 다음 소개할 추억의 장소는 인사동과 북촌한옥마을이다. 주말에는 차가 다니지 않는 감고당길은 물론 아라리오뮤지엄, 정독도서관 등에 가면 사랑을 이야기하는 풍악 소리가 울려 퍼진다. 거문고 선율부터 라틴 재즈까지 무료로 즐기는 북촌 뮤직페스티벌(9월 12일 – 13일)도 열린다. 사전 예약 없이 한지 손거울을 만들 수 있는 북촌전통공예체험관은 날마다 새로운 공예 놀이를 제공한다. 한옥과 옛날 물건을 파는 상점들이 깔린 길을 따라 청계천까지 거닐면 학창시절의 교복이 아직까지도 어울리는지 알아볼 수 있는 ‘추억의 판잣집’이 청계천 문화관 앞에 있다. 9월 5일에는 ‘거리 예술 페스티벌’이, 그리고 14일부터 17일까지는 ‘서울장터’가 모두 청계광장과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목포의 굴비, 여수의 돌산갓김치 등 싱싱한 명절 선물도 미리 구입할 수 있고, 작년에는 3일 내내 퓨전 국악과 전통 무용 공연이 장터의 흥을 돋웠다니 올해도 기대해볼 만하다. 티비 주도권은 조율하기 힘들어도 밖으로 나가 온 가족이 공감할 수 있는 추억 놀이는 함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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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진영

일상으로 들어온 한복

  추석이니 한복을 꺼내 입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런 이야기는 9시 뉴스로 족하다. 대신 이 주목한 건 요즘 사람들이 평상시에도 입기 시작한 ‘한복스러운’ 스타일이다. 인스타그램에는 한복을 입고 해외 여행을 떠나거나 한옥마을을 누비는 10–20대의 인증샷을 흔히 발견할 수 있다(못 믿겠다면 #hanbok #한복으로 검색해보시라). 직접 만든 한복을 입고 세계 여행을 다녀온 한복여행가 권미루 씨는 한복을 입으면 자신을 사랑해주는 기분이 들어 좋다고 말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패션계도 한복 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높다. 크루즈 컬렉션 때문에 방한했던 샤넬의 수장 칼 라거펠트를 비롯해 ‘스타일닷컴’ 같은 해외 패션 매체들은 오히려 우리가 모르던 한복의 아름다움에 감탄사를 쏟아냈다. 그중에서도 ‘차이킴’은 틸다 스윈튼마저 반한 브랜드. ‘차이’ 김영진 디자이너의 세컨드 브랜드인 ‘차이 킴’은 한복에 대한 현대적인 해석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입고 싶은 ‘옷’으로서 한복을 이끌어온 선두주자다. 대표 아이템 중 하나인 철릭 원피스는 무관들의 관복 ‘철릭’을 모티브로 디자인했는데 남성의 한복이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새롭고 아름답다. 차이킴은 더 이상 일상 한복, 퓨전 한복이라는 이름 안에 갇히기를 거부한다. 대신 한복의 미학적 요소와 정서를 가져온 기성복 브랜드로 봐주길 바란다. 차이킴의 뒤를 이어 여러 브랜드가 사시사철 고를 수 있는 다양한 한복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이 옷이 한복 스타일이라는 것보다 더 중요한 점은 내일 당장이라도 사서 입고 싶을 만큼 모던하고 예쁜 ‘한복’이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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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진수

추석 특집 호텔 패키지

올해 추석 연휴는 4일. 부지런을 떨면 짧게 외국에도 갈 수 있는 기간이지만, 서울 시내 호텔에서 느긋하게 휴가의 시간을 보낼 수도 있겠다. 고향에가더라도 가족끼리 시간을 낼 수 있다면 하룻밤을 특별하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자. 제사 음식을 만드느라 고생한 아내에게도 점수를 딸 수 있는 시간. 가족, 연인, 혹은 싱글 등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호텔별 추석 패키지를 골라보시길. 보름달에 소원 비는 건 잊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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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동미

이번 추석 선물을 호텔에서 고른다면?

추석 선물을 주고받는 명절 시즌이다. 특히 신경 써서 주어야 할 사람이면 받는 사람의 취향과 품격을 고려하는 일이 적잖은 고민이 된다. 호텔 이름을 내건 선물 패키지라면 일단 고급스럽고, ‘있어 보인다’는 점에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게다가 ‘비싸 보이지만’ 의외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선물세트가 많아 주는 사람까지 만족시킨다. 호텔에서 준비한 선물을 보니, 선물 대잔치라도 벌어야 할 것처럼 풍성하다.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기분 좋은 선물이 가득하다.  우선 콘래드 서울에서는 총 8종류의 선물을 선보인다. 그중에서도 호텔 소믈리에가 엄선한 와인 혹은 샴페인세트와 스파세트가 근사하다. 이탈리아 아부루초 지방의 와인과 파스타, 소스, 올리브오일로 구성된 세트가 12만원, 호텔의 프리미엄 하우스 샴페인인 찰스 하이직과 키안티 와인 살라미, 베이비 고다치즈, 망고 발사믹 글레이즈 등으로 구성된 샴페인세트는 25만원이다.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으로만 구성된 와인세트도 있다. 고급 호텔의 인기 어메니티로 쓰이는 영국 스파 브랜드 ‘아로마테라피 어소시에이트’의 힐링세트도 탐난다. 아로마 초와 오일, 콘래드 스파 이용권과 콘래드 베어로 구성됐다(가격은 29만5000원). 리츠칼튼 서울과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는 최고의 추석선물로 사랑받는 명품 한우세트를 준비했다. 4년 연속 프리미엄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안동 한우세트를 선보이는 리츠칼튼 서울은 등심과 안심으로 구성된 모둠세트(66만원)와 한우 최고급 안심, 등심, 채끝, 부채살로 구성된 명품 구이세트(66만원), 그리고 안동 한우 명품 정성세트(불고기와 국거리, 산적으로 구성, 39만원)을 준비했다. 모두 리츠칼튼 로고가 새겨진 고급상자에 포장되며 제품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호텔 직원이 직접 배송한다. JW 메리어트 호텔에서는 명품 한우세트와 호주산 와규세트, 그리고 제주산 은갈치와 건옥돔, 법성포 보리 굴비 등의 수산류세트를 준비했다. 가격은 30만원대부터 100만원대까지. 예상 가능한 선물이 아닌, 받으면 정말 기분 좋을 세트 중에는 JW메리어트 침구세트도 있다. 최상급 헝가리산 거위털을 사용한 이불, 이불커버, 베개와 커버, 목욕 가운 등 골라서 구성할 수 있다. 파크 하얏트 서울에서는 아예 ‘차례상’을 준비했다. 한식 마스터 셰프가 엄선한 식재료로 정성스럽게 준비한 차례 음식과 과일 등을 즉석에서 차례상에 올릴 수 있도록 포장해 배송하는 특별 선물세트다. 오색 송편부터 나물 4종, 5종의 모둠전, 반건조 제주산 백옴돔, 맑은 탕국, 삶은 닭 등 15종 이상의 차례 음식과 제주도산 천연꿀이 들어간 매실주까지 포함되어 있다. 집에서는 그야말로 제수용품과 제기, 상만 준비하면 된다. 하얏트 서울의 더 델리에서는 전문가가 엄선한 아이템을 골랐다. 미식가들이 선호하는 세계 각지의 유명 식료품과 그랜드 하얏트의 소믈리에가 선정한 부티크 와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파밸리의 부티크 와인인 텍스트북 카버넷 쇼비뇽과 스페인의 하몽, 에디하르 실론티, 8년산 화이트 발사믹 비니거, 페이스트리 셰프 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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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동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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