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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로 54길에서 만난 사람들

한남동을 찾은 사람들을 만났다.

고향마트 사장님

 “이 자리에서 가게를 한 지 13년이 넘었다. 사는 집도 여기서 20m떨어진 곳에 있다. 이사도 한 번 안 하고 오랫동안 한자리에서 지냈다. 가게를 막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이처럼 많은 사람이 다니는 길목이 아니었다. 주택가가 점포로 많이 바뀌면서 우리 가게 매출은 오히려 줄었지만 동네가 젊어져서 좋다. 나는 원래 미술을 전공하고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람이었다. 예전처럼 노인들만 많으면 생각이 고루해져서 싫다. 지금의 젊은 분위기가 좋다. 나는 노인정도 안 간다.” 

조현준. 장민정 커플

“3년 차 커플이다.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때문에 이태원에도 자주 오는 편이다. 요즘 남자친구가 피자만 먹어서 건강식을 먹이려고 이 동네에 있는 ‘라 페름’을 찾아왔다. 주로 해방촌이나 경리단길을 찾지만 블루스퀘어에서 공연을 볼 때는 이쪽 뒷길도 종종 온다. 점점 새로운 가게가 많아지는 것 같다.”

노아주

“한남동에서 ‘모모(Momo)’라는 카페 겸 바를 운영하고 있다. 이 동네에서 산 지는 7개월 남짓 된다. 한남동은 개성이 강하고 매력 있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동네다. 홍대보다는 연령대가 살짝 높으면서 자기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가게를 운영하는 주변 사람들과 서로 가족처럼 의지하고 지낼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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