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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과 억새가 멋진 곳

빨간 단풍과 억새, 높고 파란 하늘까지. 가을 풍경이 진해지는 서울 명소.

억새축제가 열리는 하늘공원

15년 동안 쓰레기 매립지로 이용되었던 곳은 이제 내로라하는 서울의 대표 공원이 되었다. 척박한 땅에서도 뿌리를 내리는 억새는 10월이 되면 하늘공원을 뒤덮는다. 9월부터 피기 시작해 10월이면 만개한다. 매년 억새축제도 열린다. 평소엔 야간출입이 통제되지만 축제 기간만큼은 야간에도 개장하고 하얗게 핀 억새 물결에 조명이 더해진다. 그리고 축제가 끝난 뒤에도 억새는 여전히 이곳에서 흔들린다. 가을 내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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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의 정독도서관

책갈피 사이에 나뭇잎을 끼워본 경험이 있다면 가을의 도서관이 더욱 반갑겠다. 정독도서관 앞 벤치 곁에는 언제고 책갈피에 끼우고 싶은 노란 은행 나뭇잎이 소복이 쌓여 있다. 붉고 노랗게 물든 낙엽 위에 앉아 책을 읽는 그림. 도서관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이곳엔 가을의 낭만이 집약돼 있다. 정독도서관이 있는 삼청동 일대의 가로수 길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단풍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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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와 단풍이 있는 종묘

조선시대 때 역대 왕과 왕비의 위패를 모셨던 왕실의 사당, 종묘.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오프닝 장면에 등장한 눈 덮인 정전이 종묘를 대표하는 이미지지만, 서울에서 단풍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기도 하다. 궁이라기보다는 고즈넉한 공원 같은 이곳. 울긋불긋 잎이 물든 나무들 사이, 흙을 밟으며 걷기 좋다. 혼자 생각에 잠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자유 관람이 가능한 토요일이나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찾는 게 좋다. 그 외에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에 문화재해설사와 함께 관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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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부서지는 소리를 들으며 걷는 태릉

능에 가면 시간의 흐름이나 공기의 흐름이 달라진다. 중종의 두 번째 부인 문정왕후의 능인 태릉은 가을에 낙엽을 밟으며 걷기 좋은 최고의 길 중 하나. 이름 모를 다양한 색과 모양의 잎이 바닥을 채운다. 고요할 때에는 그 오묘한 분위기 속에서 낙엽 부서지는 소리만 들릴 듯. 태릉입구역에서부터 삼육대학교로 이어지는 화랑로 또한 늦가을, 플라타너스 나무에서 떨어진 커다란 갈색 잎이 가득 깔린 가로수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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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은행나무가 찬란한 위례성길

노란 은행나무가 찬란한 위례성길

위례성길은 은행나무 1320그루가 심어져 있는 가로수 길이다. 90년대에는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길바닥에 떨어진 은행을 경쟁적으로 줍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던 곳. 마치 노란 물감을 하늘에 찍은 듯, 파란 하늘마저 가리는 풍성한 은행나무가 두 줄로 나란히 서 있다. 이 사이를 걷다 보면 잠시나마 현실은 잊고 가을에 푹 빠질 수 있을 것이다. 위례성길에서 멀지 않은 석촌호수의 호숫가를 거닐며 감상하는 단풍도 있다. (위례성길: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1번 출구로 나와 올림픽공원 입구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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