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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로 즐길 수 있는 11월 문화 행사

가벼운 마음과 가벼운 주머니로 문화시민이 되는 법

커피값이 밥값보다 비싼 요즘. 먹는건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문화생활은 부담 없이 즐기고 싶다. 영화표 가격도 부담스러워 지레 겁먹고 돌아선 이들을 위해 타임아웃이 준비했다. 공짜로 즐길 수 있는 11월의 서울!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

현대카드가 또 한번 ‘일’을 저질렀다. 디자인, 트래블 라이브러리에 이어 세 번째 프로젝트인 ‘뮤직 라이브러리+언더 스테이지’를 세웠다. 장소는 한국 록과 힙합이 태동한 이태원이다. 스튜디오와 공연장은 지하 1, 2층에 있고 방문객이 평소에 즐길 수 있는 곳은 1층과 2층이다. 이곳에는 1만여 장의 LP와 3000여 권의 도서가 있다. 컬렉션 양도 어마어마하지만 수집 과정도 놀랍다. 큐레이터들이 몇 년 전부터 세계 각지를 돌며 모아온 것. 이들의 활동 때문에 일본 레코드 수집가 사이에선 한국 레코드 시장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게 아니냐는 소문까지 돌았다고 한다. 현대카드가 수집한 롤링 스톤스의 1 백 장 한정 앨범, 레드 제플린 초회 음반은 돈으로도 구할 수 없기 때문. 심지어 1100 여 권의 매거진 전 권은 런던 롤링 스톤 본사에도 없다. 이처럼 화제를 낳은 큐레이션과 거대한 외관에 비해, 사실 이용자가 머무는 공간은 비교적 아담하다. 중앙에 선 채로 360도 돌면 제법 감이 잡힌다.   여기에는 불필요한 가시적 공간을 최소화하고, 음악을 위한 ‘틈’을 준다는 뮤직 라이브러리만의 건축적 의미가 담겨 있다. 우리는 이 곳에서 커버가 예뻐 꺼내 든 낯선 음반의 음악을 들어보거나, 우연히 펼친 사진집에서 수십 년 전 록 스타를 볼 수도 있다. 수많은 LP 앞에서 머뭇거리지 않아도 된다. 턴테이블이 익숙지 않은 사용자에게는 직원들이 사용법을 알려준다. 직접 만져볼 수 없는 희귀 음반도 꽤 있는데 부스에 자리한 디제이에게 요청하면 들어볼 수 있다. 현대카드 소지자만 이용할 수 있으며, 최대 2인 동반이 가능하다. 이곳은 현대카드의 다른 라이브러리와 마찬가지로 가방을 맡기고 간단한 소지품만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 중요한 건, 현대카드 회원도 한 달에 8회만 무료 입장할 수 있다는 것. 너무 좋아도 매일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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