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종말의 세상을 상상해본 적이 있나? B급 영화를 즐겨 본다면, 인천에서 열리는 좀비런이 당신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줄 것이다. 현재 한국은 ‘좀비’들에게 넘어간 상황. 특수 분장을 한 좀비들이 피를 뚝뚝 흘리며 전국을 누비고, 생존한 ‘러너’는 별로 없다. 이렇게 게임 속 상황극에서 참가자들은 각각 ‘좀비’나 ‘러너’의 역할을 배당받고, 게임을 시작한다. 좀비들이 수적으로 훨씬 많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움직이고, 체력 조절을 하는 게 상책이다. 무턱대고 뛰었다가는 좀비의 밥상에 오르게 될 테니. 하지만 게임이 끝나면 좀비는 이성을 찾고, 좀비에게 물린 시신들은 부활한다. 현실 세계에서는 애프터 파티가 기다리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