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프린지 페스티벌

딱딱하고 격식 차린 것들에 염증을 내 같이 발레 공연 보러 가는 건 꿈도 꿀 수 없는 친구가 하나쯤은 있으리라 (아 혹시 그게 당신이라고?). 1998년부터 대학로에서 대중이 접하기 쉬운 친근한 예술을 지향하며 시작한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을 이제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날 수 있다. ‘홍대 바로 밖에서 열리는 페스티벌’ 정도로 인식되어 있지만 이번 기회를 계기로 많은 설치 미술품과 극, 음악 공연이 서울월드컵경기장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페스티벌이 이번에 새롭게 시도하는 임시 예술 주거지는 7월 내내 행사 준비를 하는 13개 예술팀의 작업 공간으로, 구경도 할 수 있다. 기존의 딱딱한 예술 전시에서 벗어나 지금 한국 예술의 중심,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에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