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한강몽땅’ 여름축제

한강에서 즐기는 치맥은 이제 관광객에게도 익숙한 여름철 연례행사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야식으로 칼로리를 폭발시키는 것도 좋지만, 올해는 좀 더 특별한 여름을 보내는 건 어떨까? 서울이 가장 뜨거운 7-8월, 무려 38일 동안 한강을 무대로 축제가 열린다. 서울의 11개 한강공원에서 펼쳐지는 ‘한강몽땅 여름축제’.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다리 밑에서 낯선 사람들과 함께 심야 영화를 즐기거나, 반짝이는 도시의 불빛과 한강을 배경으로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연주를 들을 수도 있다. 좀 더 활동적인 스포츠를 즐기고 싶다면 한강에서 직접 즐기는 물놀이에 참여하자. 친구들과 직접 제작한 종이배를 타고 경주대회에 참여하거나(구명조끼 착용은 필수) TV 오락 프로그램에 등장할 법한 튜브로 만든 거대한 놀이 시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드림팀에 등장한 몸짱 연예인처럼 거침없이 달려볼 수 있는 기회! 이 외에도 카약, 윈드서핑, 블롭점프 체험행사 등 최소한 가평까지는 나가야 즐길 수 있었던 수상 레포츠를 한강에서 즐길 수 있다. 야외 캠핑장도 마련되어 있으니 헤어지기 아쉬운 이들은 잔디밭 텐트 위에서 여름밤을 보내볼 것. 서울 한복판에서 피서지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