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

뮤지컬 "명성황후"의 수식어는 화려하다. 한국 뮤지컬 최초로 130만 관객 달성과 1000회 공연 돌파, 1997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 진출,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무대 진출. "타임아웃 서울"의 영문 에디터도 10살 때 뉴욕에서 본 "명성황후"의 감동을 여전히 갖고 있었다. "명성황후"는 당신이 생각하는 바로 이야기다. 명성황후 시해를 소재로 한 소설가 이문열의 희곡 "여우사냥"을 바탕으로, 1995년 처음 막을 올렸다. 그리고 올해 초연 2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스토리와 음악 등에 변화를 줬다. 음악을 현대적으로 편곡하는 것은 물론 과거 조연에 머물렀던 홍계훈의 비중이 커지며 그의 넘버에 멜로디가 추가되기도 했다. 명성황후 역으로는 남다른 가창력을 지닌 두 배우 신영숙과 김소현이 캐스팅됐다. 20년이라는 시간만큼 내공을 쌓아온 뮤지컬 "명성황후"의 새로운 변화를 기대한다.